경기 군포중학교(교장 권정희․사진)는 ‘배움, 소통, 나눔’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혁신학교’이다. 지난 11일, 경기 군포중학교를 찾았다. 조용한 골목길 위로 올라가니 하교 길의 학생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교문에 들어서자마자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방과 후 멋진 유니폼을 입고 축구연습에 땀 흘리며 뛰어노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군포중학교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교육과정복지부를 중심으로 전교생이 함께 ‘인성아! 보자 데이’를 실시했다. ‘인성아보자’는 인-인성, 성-성교육, 아-자아존중, 보-보건, 자-자살예방(생명존중) 교육을 창의적 특색활동과 연계함으로 학생들의 생명존중의식 고취와 건강의 소중함을 인식시켜 자기관리능력을 배양하고 올바른 인성과 성문화 토대를 형성하기 위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자기를 존중하고 남을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태도를 함양하는데 목적을 뒀다. 

교사들 뿐 아니라, 지역과 학부모, 인근에 있는 성결대학교 학생들이 협력했다. 권정희 교장은 “그냥 흘러가는 활동이 아닌 기억에 남고 마음에 남는 유용한 활동을 만들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이 노력하셨다”면서 “본교 출신의 선생님들이 많아 학생이었을 때의 심정으로 프로그램을 열심히 계획하고 만들기 위해 애쓰셨다”고 전했다.

‘인성아 보자’ 데이는 영역별 전문 지역기관을 연계해 주제별 특색에 맞춰 진행했다.
외부 강사를 초청해 1학년을 대상으로 ▲인생지도 그리기 ▲1년 후 미래일기 쓰기 ▲마음열기, 친구관계형성 ▲타인의 이야기 듣는 방법 ▲타인이 듣고 싶은 말로 이야기하기 등 인성활동을 실시했다. 2학년을 대상으로 ▲건전한 이성교제 ▲성폭력의 예 알아보기 ▲이성교제 시 지켜야 할 에티켓 등 체험식 성교육과 평화교육을 실시했다. 3학년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흡연·음주 예방교육 ▲자존감 UP 등 생명존중교육과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안전교육을 위해 군포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군포시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서 지도를 담당했다. 특히

권정희 교장은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학생들의 얼굴을 보니 보람 있고 기뻤다”면서 “군포중학교 학생들이 입학했을 때에 비해 2학년 때는 조금 더 변화하고 졸업할 때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된 것을 볼 때 뿌듯하다”며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