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진보교육감 취임 후 한 달이 지났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우리 교육현장은 혼란과 갈등, 반목, 대립만이 난무하고 있어 무려 수년이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모든 결과는 진보교육감이 교육현안을 단순히 진보와 보수, 이념, 편향, 대립, 갈등 등 정치적 논리로 재단하려는 일방적인 정책추진에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학사모는 진보교육감 모두에게 ‘자녀의 학습 권리 보장’, ‘교육의 선택권 확보’, ‘교육주권 회복’ 피해에 관하여는 단호히 단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취임하지 마자 무책임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시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6월 달에 이미 마무리 되었지만 조교육감은 서울시 자사고 14개 학교 모두가 재지정 평가기준을 통과하자 계획에도 없었던 별도의 추가평가를 며칠 만에 급히 만들어 진행하는 등 학교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방학 중에 갑자기 초등학생과 중학교 1학년의 중간과 기말고사를 일제고사라는 말 도 안 되는 명칭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가 학교현장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하루 만에 없던 일로 간주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지역 내 인정받고 학생, 학부모 만족도가 높아 결과적으로 좋은 입시결과를 내고 있는 가장 모범적인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통보하면서, 해당 학교의 학부모와 교육가족으로부터 강하게 반발을 샀다. 또 초중고 모든 학교의 9시 등교 추진이라는 현실과 동떨어진 학교, 학부모의 의견수렴도 없이 정책을 추진하여 우리 맞벌이 학부모들을 혼란과 불안을 안겼다.

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비롯한 모든 진보교육감은 불법단체인 전교조의 법외노조 지정과 모든 전임자의 학교복귀를 놓고 교육부와 갈등을 일으키는 등 교육감들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

이에, 학사모는 “이번에 취임한 13명의 진보교육감의 무리한 교육공약 추진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교육현안의 혼란 유발, 교단의 질서를 파괴하는 집단 이기주의 행동, 학생 교육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치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촉구하며 “더 이상 학교현장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평소 밝힌 대로 ‘전투의 장’으로 학교현장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교육감은 일반고 전성시대니 희망교육이란 미사여구보다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유발하지 말고, 학생, 학부모가 안심하고 교육을 맡길 수 있도록 보다 헌신적인 교육감의 자세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