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숭신초등학교(교장 구태회․사진)에서는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로 여름방학 중 ‘건강빵을 이용한 제빵교실’을 실시하여 부모님과 함께 ‘또 띠아 고구마 피자’를 만들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부모님과 서로 대화하며 불을 사용하는 음식은 부모님이 하시고, 야채 썰기 등은 아이들이 하면서 맛있는 피자를 완성했다. 손수 만든 피자를 부모님과 함께 맛보면서 요리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요리학원에서 제공한 단호박 건강주스도 맛보며 여름날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숭신초등학교를 찾아 구태회 교장을 만났다. 구태회 교장은 “숭신초의 장점은 부모님, 선생님, 학생들이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생활하는 행복한 학교”라면서 “학교폭력이 한 건도 없는 학교, 평화로운 안전한 학교”라고 밝혔다. 특히 구 교장은 “종로구청에서 숭신초 교육에 많은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종로구에 위치한 만큼 학교 주변에 전통 문화를 느끼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곳이 많다”고 전했다.

숭신초는 규모는 작지만 선생님과 아이들이 늘 대화하고 아이들의 일과를 챙겨주고 도와줄 수 있는 면학 분위기에 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아침 등굣길에 아이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대화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고민과 상황을 다 파악하고 어디가 아픈지도 금방 알아채신다. 숭신초는 다양한 체험학습을 펼치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부모님처럼 똑같은 마음으로 정서와 창의성 발달에 도움 줄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별로 학교 근방을 돌면서 사진을 찍고 느낀 점과 그림 등을 표현하는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서촌작은예술 발굴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숭신초 김정희 교감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생활이 즐겁고 행복하게 도와주며 자존감 형성, 정서적 지지, 진로 체험이 다가 아니라 이는 곧 학력 향상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역량을 향상하고 자신의 꿈을 찾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숭신초는 2015년 더 넓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왕십리뉴타운 학교 이전 계획을 갖고 있다. 숭신초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멀리 내다보고 생각할 줄 아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