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상초등학교(학교장 권수환·사진)에서는 11일 전교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꽃 잔치, 봉숭아 꽃물들이기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봄에 함께 씨 뿌리고 그동안 정성껏 길렀던 봉숭아 꽃잎으로 봉숭아 꽃물들이기 행사에서 호기심 가득 찬 눈빛으로 봉숭아를 손톱에 올려 예쁘게 물들였다.

‘꽃 잔치, 봉숭아 물들이기의 날’ 은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자연과 하나 되는 녹색 환경 가꾸기 활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바른 심성을 키우기 위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봉숭아 꽃물들이기 행사는 친구 손톱, 자녀 손톱 물들이기 뿐만 아니라, 엄마 손톱, 선생님 손톱 물들여 드리기 등 활동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잊혀가는 세시 풍습 체험,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담고 있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과 엄마랑 함께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는 게 너무 예쁘고 즐겁고 행복하다”며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면서 소원을 빌었어요. 이런 좋은 행사를 우리학교에서 매년 실시한다는 것이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도 “딸과 함께 예쁘게 봉숭아 물을 손톱에 들이는 옛날 어머니가 제에게 물들여주던 생각이 나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로도 매년 딸과 함께 손톱에 봉숭아 물들이면서 우리 딸과 덕상초등학교 학생들의 고운 심성 함양을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