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여자고등학교(교장 최윤수․사진)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발표력 향상을 위해 최근 광주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제6회 나의 생각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열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나의생각」프레젠테이션은 창의경영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많이 보고, 더 많이 듣고, 내 것으로 익혀서 발표와 설득의 기술을 배양하는 자리로 2012년을 처음으로 지금까지 이렇게 송원여고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학급별 발표대회를 거쳐 통과한 32명이 예선대회를 참가 그중 16명만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대회에 앞서 학급당 3명의 담임 추천을 받고, 본선대회 1주일 전에 이틀에 걸친 예선을 실시, 본선은 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이 참여하여 모두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었다.

본선대회에 참가한 1학년 학생들은 The Sewol Ferry Tragedy, 열등감, 연예인 기부 문화, 복고 열풍, 우리나라의 교육현실, 피카소의 작품세계 등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2학년 학생들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 팬 페이지를 통한 봉사활동, 우주 쓰레기, 여행의 묘미, 하루에 10만 명, 5초에 1명 등의 다양한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했다.

발표는 개별 8~10분 이내로 자기 생각을 발표했고 1부와 2부 중간에 끼를 지닌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와 노래와 악기연주, 춤 공연 등을 함께 실시하여 대회의 흥을 더해주었다.

2학년 이한울양은 “억양, 말 빠르기, 시선 처리, 청중과의 소통, 화제제시 등의 기법과 자율활동 시간에 배운 프레지(Prezi)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나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어 좋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반면, 예선대회에 탈락한 학생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친구들의 발표를 보며 발표대회가 하나의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최윤수 교장은 “독서로 꿈을 키우고 미래를 프레젠테이션하는 대회는 우리 학생들에게 남과 소통하는 기술을 배우게 하고, 대중연설에 공포심을 조절하는 자신감을 갖게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나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소재를 이야기로 만들어 생생한 스토리로 전달하는 말하기 기술을 습득하여 글로벌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대회는 관객의 우렁찬 함성과 박수로, 발표학생 모두가 무대에 올라와 인사하며 마무리되었다.

대회를 담당했던 김철호 선생님은 “예선대회를 끝마칠 때만 해도 학생들의 발표내용이 일관성이 없고, 내용도 지루해서 관객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내심 걱정했다”고 하지만 “대회 당일 눈부신 연습의 결과로 뛰어난 발표능력을 보여주어서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또 “만약 이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교과에서 프레젠테이션 학습을 진행, 수행평가에 반영한다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과 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원여고는 매일 아침 ‘사제동행 아침 30분 독서’를 통하여 많이 읽고, 그것을 메모하고, 독후감 발표하기를 통하여 더 많이 듣고, 내 것으로 익혀 만들어내는 등의 끊임없는 독서활동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는 학교’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