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락중학교(교장 홍광표․사진)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교생이 참여하는 안전만화그리기 대회를 실시했다.  우수작품은 7월 중 교내 전시회를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공동체가 함께 관람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안전만화 그리기 대회는 세월호 사건 이후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안전문제를 일상생활에서 학생들이 실천적으로 안전한 생활을 고민하도록 기획됐다. 위기 상황에서 세월호 학생들의 대처 모습을 보면서 학생 스스로 자신의 몸과 생명을 지키기는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것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루어져야한다는 교사들의 생각이 안전생활교육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체화됐다.

  1, 2학년 창의적 특색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일상생활이나 교내 활동이나 교외체험학습에서 지켜야할 안전문제를 교육하고 이에 따른 내용을 4컷이나 6컷 또는 스토리 만화로 그리도록 했다. 그 결과 횡단보도부터 교실 복도와 계단, 학용품 사용, 과학실험실에서의 안전문제뿐만 아니라 교외체험학습 안전문제까지 다양하고 풍부하게 작품들이 제출됐다. 그동안 학생들이 실제로 경험했던 안전불감증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작품의 소재가 되면서 학생 스스로 자기성찰의 기회가 됐고, 다른 학생들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협력학습의 계기도 됐다.

  안전만화그리기 대회는 학생들의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표현능력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안전교육을 함께 체험하고 배우는 프로젝트 수업이었다. 수락중학교에서는 수상작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전 작품을 방학 전까지 교내에 전시하고, 만화수업을 매년 안전교육 통합수업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일련의 교육활동들을 통해 생활 속의 안전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