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중학교(교장 오대식·교장)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나라사랑! 교육사랑!’ 이라는 주제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동문, 아산경찰서가 함께 하는 ‘교육 가족 걷기 대회’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6년째 실시되고 있는 아산중학교만의 특별한 행사이다.

이날 걷기 대회 행사에 앞서, 교직원들과 학생회 간부들은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하여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온양온천역에 마련된 분향소를 먼저 찾아 조문을 했다. 국민 전체가 안타까운 마음과 슬픔에 빠져있는 추모 분위기에 맞춰 대부분의 체험학습을 취소했지만, 이 날의 걷기행사는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용사의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준비된 행사이기 때문에 엄숙한 분위기에서 실시했다.

한마음 걷기 대회는 학교에서 현충사까지 4㎞를 걸어간 후 현충사 본전에 헌화 분향을을 한 후, 학부모님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주먹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4㎞를 걸어 학교로 되돌아오는 체험활동이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고 주먹밥 먹기 체험을 통해 아픔과 슬픔, 굶주림을 함께 경험해보고 지난 날 조국을 지켜낸 많은 사람들의 넋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함께 참석한 이은아 학부모회장은 “한마음 걷기 대회를 통해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기회가 되어 점점 퇴색해가는 스승의 날의 의미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