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백양고등학교(교장 김갑상 사진)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사제동행 ‘지리산 천왕봉 등정’행사를 개최했다. 호연지기를 기르고 선·후배, 사·제 간에 유대감을 형성하여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 75명과 교직원 15명이 천왕봉에 올랐다.

학교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1915m)을 등정함으로써 간부 학생들은 민주적 리더십, 조력자로서의 역할 등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사제동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호연지기를 기르고 학교 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력 함양, 학교 폭력이 없는 즐거운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운영했다” 밝혔다.

학생 간부수련회에는 학생회장을 비롯한 각 부 부·차장 14명과 선도부 7명, 각 학급 반장 23명 등 학생회 임원 등 44명이 참가했다. 지리산을 등정하는 과정에서 교우간에 도움을 주고 받으며, 간부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었다.

또한 사제동행 프로그램에는 학교 생활 벌점 누적자 및 학습 무기력, 학교 생활 부적응 등의 징후를 보이는 학생 31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리산 등정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사제 간의 관계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학교측은 안전한 등정을 위해 그 동안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체력을 길러왔으며, 행사 전에 지리산의 자연 생태와 사찰,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등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