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교장 오혜성·사진)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에 걸쳐 신입생 사전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에 실시한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하고 애교심과 학교 적응력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학교는 외국어계열 특목고의 특색 있는 교육 활동을 소개하고, 학생들은 수업 맛보기, 사회극(Sociodrama), 디베이트 수업, 선배들의 학습 노하우 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졸업생들이 전공어 습득 방법과 학습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이 신입생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

특히 올해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중 11명이 후배들을 위해 멘토로서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했다. 멘토로 참가한 선배들은 자신이 사용한 학습 플래너와 노트를 보여주면서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 비법을 후배들에게 소개했고, 후배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학습 노하우를 배웠다.

서울대 경영학과 입학을 앞둔 김정훈 학생은 "고등학교 시절에 선생님들과 선배들에게 받았던 가르침을 후배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신입생들이 조기에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며 사전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로 2번째 졸업생을 배출한 미추홀외고는 개교 이래로 지속적으로 맞춤형 진로 교육 프로그램 실시한 결과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6명, 고대 6명, 연대 15명, 서강대 15명, 성대 27명, 한양대 17명, 이대 11명, 중대 20명, 경희대 15명, 외대 33명, 유학 4명, 의대 1명이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