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아이들의 꿈을 찾아 주는 상담 카페인 “날날이 쌤과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에는 친한 친구로부터 오해를 받기 시작하면서 의욕을 상실한 아이 상담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초 까지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잘 다니다가 갑자기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을 힘들어 해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작은 키에 서글서글한 눈매를 가진 미애는 전화 통화 한 것과는 다르게 밝아 보였습니다. 편안해 보이는 미애와 간단한 모험놀이를 시작했습니다. 동전을 숨기고 그것이 어느 손에 있는지 맞추는 동전 업 다운 활동을 했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미애에게 자기와의 테이트 과제를 주고 다음 주 상담 약속을 했습니다. 편지를 세 장을 쓰는 것입니다. 한 장은 자신의 과거, 한 장은 지금의 모습, 그리고 나머지 한 장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쓰도록 했습니다.
3일 후 연락이 왔습니다. 편지를 다 썼다고 합니다. 다시 상담실은 찾은 아이 표정이 아주 밝아져 있었습니다. 편지를 쓰면서 느낀점이 무엇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자신이 고쳐야 할 것을 찾았으며, 미래에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글을 쓰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런 저런 고민이 많지만 이글을 쓰는 덕분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정말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친구관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낯가림이 심한 것. 등을 해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두가지 중 어떤 것이 더 절실하게 해결하고 싶은지를 물었습니다. 낯가림 하는 것을 더 해결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새 학기가 되면 친구들이랑 친해지는 시간에 어색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한 참 동안 나눈 다음 다시 물었습니다.
이렇게 너를 두렵게 만든 원인은 무엇이 있는지.
6학년 때 아주 친한 친구에게 배신당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나는 그 애 욕을 안했는데 그 애가 다른 아이들에게 자기가 욕했다고 떠들고 다녀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때 일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미애가 힘들어 하는 일을 문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비록 친구가 낸 소문 때문에 친구가 미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를 마음속 깊이 사랑합니다.”를 문구를 만든 다음 눈을 감고 반복을 하였습니다. 눈을 뜨고 기분을 수치롤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미운 감정 10점이었지만 지금은 2점으로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내 안에 큰 권위자로 작용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비판적인 것은 감정으로 작용하여 분노와 좌절을 동반하게 됩니다. 자존감이 약한 아이인 경우는 큰 상처를 받게 되어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감정에 자유로울 수 있도록 내 면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렇게 합니다.
1. 먼저 볼펜과 종이를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2. 그리고 조용히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 자신이 가장 즐거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3. 종이위에 자신이 가장 어린 시절 즐거워 하는 자신을 그림으로 그립니다.
- 왼손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4. 그리고 왼손으로 어린 자신과 대화하는 것을 쓰도록 합니다.
5. 완성이 되면 두 사람씩 짝을 만들어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6. 모두 활동을 마치고 이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발표해 봅니다.
◆ 주의사항
이 활동은 어린 내면 아이를 만나 참 자기를 느껴보는 활동입니다. 익숙한 오른 손이 아니고 왼손으로 쓰도록 하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실시를 합니다. 시간은 30분, 장소는 조용한 곳, 대상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사회복지학박사
한국모험상담나눔센터
방승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