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상담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안내하는 카페인 “날날이 쌤과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에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 전학 문제 상담이 많았습니다. 학교폭력, 흡연 등으로 인한 강제 전학도 있지만, 자사고, 특성화고 등에서 학업을 따라가지 못해 전학을 고민하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작은 키에 단단한 외모를 가진 민구는 특목고에 진학한 후 심각하게 전학을 고민하는 친구입니다. 공부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학교에 가면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부모님과는 지금 6개월 동안 전학문제로 전쟁 중이라고 했습니다.
어색해 하는 민구와 모험상담을 실시했습니다. 먼저 팔씨름을 했습니다. 자신은 몸을 가꾸지 않았기 때문에 팔에 힘이 없다고 어리광을 부렸습니다. 오른손 팔씨름을 마치고 왼손을 내밀면서는 손에 힘을 강하게 주었습니다. 얼굴이 빨개지면서 흰이를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발등을 서로 밟는 발등 밟기 활동에서는 승부욕을 보였습니다. 자리에 앉아서는 서로의 공통점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구와 노래 부르기를 좋아 한다는 공통점을 찾았습니다.
민구의 얼굴이 환해 졌습니다.
민구에서 물었습니다. 가장 해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한 후에 고등학교를 졸업. 또 군대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졸업에 동그라미를 그린 다음 느낌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느낌, 공부에서 벗어났다는 기분, 학생이라는 신분은 답답하다고 했습니다. 내용 중에 다시 ‘답답하다’에 동그라미를 표시하고 가장 답답했던 기억을 적게 했습니다. 매일 학원가는 것이 싫다고 합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은 아빠가 마시는 술이라고 합니다. 아빠 생각만 하면 짜증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아빠 이야기를 좀 더 나누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와 아빠가 자주 싸웠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8살 때 물건을 집어 던지고 부서지고 할 때가 무서웠고, 슬펐다고 합니다.
이런 민구에게 가장 큰 힘이 된 사람은 누나라고 합니다. 항상 힘들 때 엄마처럼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해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자신에게 항상 해로운 사람은 아빠라고 합니다.
민구는 아빠를 많이 미워하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자신에 삶에 걸림돌이라고 합니다. 아빠에 대한 미움을 받아들이는 감정 치유 연습을 했습니다. “나는 비록 아빠 때문에 짜증나고 힘이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마음 속 깊이 사랑합니다.” 라고 반복해서 눈을 감고 여러 번 실시하였습니다.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합니다.
민구가 가장 부족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공부라고 합니다. 머릿속으로는 공부를 하고 싶지만 생각하고는 반대로 행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게임이 장애물이라고 했습니다. 민구와 상담을 마치면서 오늘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게임방 갈 시간에 도서관에 가겠다고 하면서 상담을 마쳤습니다.
민구는 어릴적 가정 형편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부모와 불안한 분리경험을 갖게 되면 자라면서 자존감이 약화됩니다. 나는 버림을 받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주변사람들을 공격자로 만드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지속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이렇게 합니다.
1. 먼저 선생님은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쓰게 합니다.
2. 20가지 이상 쓰도록 합니다.
3. 그리고 그 옆에 언제 그것을 했는지 쓰게 합니다.
4. 그런 다음 두 사람씩 짝을 만들고, 서로 궁금한 것을 묻는 시간을 갖습니다.
5. 마지막에서 서로 이번 주에 20가지 중에 한 가지 실천한 것을 정하도록 합니다.
6. 활동을 마치고 서로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 주의사항
활동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기억하게 하여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시간을 충분히 주어 20개 이상을 적도록 합니다. 선생님이 먼저 예시를 줍니다. 마무리 할 때 그중에 이번 주에 꼭 한 가지 실천을 하게 합니다. 다음 상담에서 실천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시간은 30분, 장소는 조용한 곳, 대상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사회복지학박사
한국모험상담나눔센터
방승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