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찾아 주는 카페 “날날이 쌤과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에는 자퇴나 퇴학한 학생들이 다시 학교에 다니고 싶어 하는 상담이 있었습니다. 민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학교를 절실하게 다시 다니고 싶어 합니다.
민지는 키가 크고 긴 머리에 차분해 보였습니다. 먼저 자리에 앉은 민지에게 인상이 참 좋다고 먼저 말을 건냈습니다. 고맙다고 짤게 말하고는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 동전을 하나 주고 동전을 맞추는 동 전업다운 활동을 했습니다. 어색해 하면서 잘 따라했습니다. 얼굴에 긴장이 풀리면서 미소가 보였습니다.
민지에게 물었습니다. 자퇴하는 동안 무엇을 했는지. 계속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회사도 다녔다고 합니다. 왜 자퇴를 했는지를 물었습니다. 일부러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그랬다고 합니다. 다소 아쉽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습니다. 민지에게 자신의 지난 2년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지는 초등학교 시절 언니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언니는 공부를 잘해서 항상 비교되어 정말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힘들게 학교를 다녔지만 인생의 전환기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라고 했습니다. 음악을 배운 적은 없지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 음악 선생님에게 말을 했다가 평상시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음악 선생님으로 부터 아이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이후 그것 또한 접었다고 했습니다.
민지와 현재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음악 공부를 하기 위해 검정고시도 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음악 관련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음악 학원도 다녔다고 했습니다. 실력으로 승부를 하고 싶어 이론적인 것을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머리가 터지도록 공부하면서 학교 공부가 제일 쉽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어른스런 말을 했습니다.
민지의 꿈은 자신이 곡을 만들어 멋진 제작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진학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20대 말에는 자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뮤지션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복학을 하게 되면 매일 아침 제일 먼저 학교에 가서 매일 음악에 관련된 글을 한 편씩 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 이렇게 합니다.
1. 참가들을 두 사람씩 짝을 지게 합니다.
2. 선생님은 사전에 머리에 두르는 머리띠를 만들어 놓습니다.
- 선생님에게 대들다가 자퇴한 학생
- 담배피우다가 걸려 퇴학한 학생
-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 등등
3. 상대방의 머리에 머리띠를 두룹니다.
- 서로 띠에 있는 말을 알려 주면 안됩니다.
4. 선생님은 참가자들에게 이제부터 머리에 쓰여 있는 문구로 모두 변했다고 말을 해 줍니다.
- 그런다음 그 역할대로 가서 말을 해 주라고 합니다.
5. 모두 돌아 다니면서 모든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갖습니다.
6. 활동을 마치고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 주의사항
이 활동은 집단으로 해도 되며, 개인 상담에도 활동을 하시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상담 할 때 이렇게 역할을 바꾸어 실시를 하게 되면 아이들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 활동은 선생님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시간은 30분, 장소는 넓은 곳, 대상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사회복지학박사
한국모험상담나눔센터
방승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