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과 썰물처럼 삶은.......

지난 주 아이들의 묻어둔 꿈을 찾아 주는 상담 카페인 “날날이 쌤과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에는 많은 상담 의뢰가 있었습니다. 게임에 빠져 있는 늦둥이 아들. 그 책임이 자신이 먹고 사는데 아등바등 하다 보니 아이에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렇다고 자책하는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 그리고 운동을 하다 다쳐서 의욕을 잃어 버렸던 용수가 다시 찾아 왔습니다.

 용수는 먼저 문자로 기말고사가 끝나 상담을 다시 받고 싶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정을 잡고 상담실에 들어서는 표정이 아주 밝아 보였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보다 얼굴이 환해 보이고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앉아서 그 동안 아주 작은 것이라도 자신에게 변화 된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이어서 금주에 해야 할 중요한 것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크리스마스 예배드리기, 학교생활 마무리 잘하기, 남은 2013년 헛되이 보내지 않기 등등을 적었습니다. 다시 원을 그리고 원 안에는 지키고 싶은 것과 원 밖에는 버리고 싶고 경계 해야 할 것등을 쓰게 했습니다. 조금 생각하고 나서 지키고 싶은 것으로는 가족과 그리고 자신의 성격을 지키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경계해야 할 것으로 미루는 습관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자신이 가장 즐기는 것을 생각나는 대로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축구, 페이스북, 노래 듣기, TV 보기 등등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가상의 삶을 생각하고 살고 싶은 삶에 대해서는 요리사, 연예인 등이 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많은 질문에도 용수는 숨김없이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삶의 원을 만들어 운동 대학진학, 일, 휴식 등에 대해 자신이 하고 있는 정도를 표현하였는데 공부가 가장 부족하다고 하였습니다. 노력과 실천이 부족하다고 하였습니다. 
 
 부족하다는 것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어떤 느낌이 드는 지를 물었습니다. 답답하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였을 때 정말 답답했다고 합니다. 답답한 정도를 0부터 10 사이 수치로 표현하게 하였습니다. 10이라고 합니다. 아주 답답하였다고 합니다. 그 문제를 문장으로 만들어 감정치유 기법 상담을 실시하였습니다. “나는 비록 엄마가 초등학교 때 내 진로를 방해해서 답답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깊이 사랑합니다”를 눈을 감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과거의 엄마에게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용수가 이젠 답답한 마음이 많이 편해 졌다고 합니다.

 상담을 마치면서 용수에게 자신에게 약속 하는 문장을 만들었습니다. 공부가 잘되었으면 좋겠으며, 대인관계가 좋았으면, 그리고 언제나 유혹을 떨쳐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한 것이 실천이 안 될 때는 기도를 하고 몸을 움직여 실천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용수는 중학교 시절 운동만 하다가 다시 공부를 하려고 하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으며 내부의 회의주의가 마음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내 공부를 하려고 해도 걱정과 불안이 앞서 방황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역경을 만났을 때 새로운 긍정적인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밀물과 썰물이 있듯이 삶에도 침체기와 회복기를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면 아이들은 다시 회복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 이렇게 합니다.


1. 진행자는 참가자들에게 종이를 나누어 줍니다.

2. 다음의 질문에 각각 답을 합니다.

 - 금주에 해야 할 중요한 일 3가지는?

 - 가상의 삶을 산다면 살고 싶은 삶 3가지는?

 - 원을 그리고 원안에는 지키고 싶은 것들, 원 밖에는 버리고 싶은 것을 씁니다.

 - 그리고  나는 무엇이 변회되고 싶은지 5개를 씁니다.

3. 위에 질문에 답을 하고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서로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 세 사람 이상을 만납니다.

4. 파트너를 바꾸어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5. 활동을 모두 마치고 전체가 둘러 앉아 서로 궁금한 것을 물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 주의사항
 이 활동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입니다. 특히 자신의 삶에서 부족한 부분과 그리고 자신을 방해 하는 사람이 누구 인지를 알게 되고 이해 하게 되면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시간은 30분, 장소는 조용한 곳,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가능합니다.

                                                                                                사회복지학박사
                                                                                       한국모험상담나눔센터
                                                                                                             방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