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군 상신초등학교(교장 이주각)는 지난 10일 방과후 활동 시간에 5․6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큐빅공예 체험교실이 열렸다. 학부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 행사는 본교 6학년 학부모 김광희, 5학년 학부모 조선연, 2학년 이정희 학부모님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학부모들이 직접 구워온 큐빅으로 학생들과 일대 일로 진행된 학습 교실이자 함께 경험하는 현장이었다. 학부모들은 큐빅을 이용해 5학년 학생들에게 반지, 6학년 학생들에게 브로치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아동들은 반죽을 뭉쳐 모양을 만들고, 큐빅을 골라 반죽에 박은 후 그늘에서 굳히며 예쁜 반지와 브로치를 완성했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활용해 자원봉사자로 참여, 재료구입부터 작품제작까지 주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배운 것을 아이들에게 되돌려주자는 취지가 우선이었던 이번 행사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참여하는 시간이 쑥스럽기도 했지만 뿌듯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부모들도 조금은 서툰 부분이 있었지만 열정이 대단했고 무엇보다 학부모 스스로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배운 것을 나눴다는 점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하며 공예교실에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참여했으며, 끝까지 정성을 다하여 만들었다.
이주각 교장은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서, 상신교육가족이 화합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학교가 단지 학생들의 교육공간이 아닌 평생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뿌듯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상신초는 교육청이 지정한 전통문화시범학교이다. 방과 후 사물놀이, 단소 등 전교생이 참여하는 전통교육이 무료로 이뤄지고 있으며, 다도 교육도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이 예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매년 여름마다 가족들과 함께 야외로 이동해 걷기대회와 게임 등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상신초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인적자원을 활용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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