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예산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허윤·사진)는 지난 11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의류와 침구류를 모아 예산군 다문화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이는 지난 필리핀에 불어 닥친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가옥 2만 채가 완파 또는 부분 파손됐고, 필리핀 인구의 10%로에 해당되는 965만여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도데 따른 것이다.

예산군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의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모국을 돕기 위한 행사가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본교 교직원 및 학생은 집에서 잘 입지 않는 옷과 침구류를 수집하기로 결정했다.

예산군 다문화지원센터 최현숙 센터장은 “이렇게 정성을 모아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회로 본교와 예산군 다문화센터는 MOU를 체결해 앞으로 학생들의 상담활동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전개해 학생들에게 역지사지의 마음을 키워주는 기회를 갖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허윤 교장은 “글로벌 시대에 이웃나라가 곤경에 처해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또한 도울 수 있는 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보람된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