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배중학교(교장 이석훈·사진)가 지난 5일 ‘아침 식사하기 캠페인’을 개최하고 등교하는 전교생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학부모가 주최가 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학부모님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소 월배중 학부모회는 1교 1사회복지기관 자매결연을 통해 시온요양원과 대가야요양원에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학부모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학부모 60여명이 참여,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나누어 주었다.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손수 식자재를 구입하고,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나와 학생들의 등교시간에 맞추어 학생 개개인에게 전해 주었다.

최세희(1학년) 학생은 “어머님들이 직접 아침을 준비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자주 아침을 거르는 편이라 배가 고파 쉬는 시간에 군것질을 자주 하곤 했는데, 오늘은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 더 활기찬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향주 학부모회장은 “우리 학군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이 많다. 이 학생들에게 어머님들의 따뜻한 정성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아침 식사를 준비했는데, 식사를 받아든 학생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이석훈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하여 학생들이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