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교장 채한기·사진)가 방과 후 프로그램을 활용한 동아리 활동이 결실을 맺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교는 특색 있는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건전한 여가활동 및 취업을 위한 자격증 취득은 물론 학생들의 각종 대회 수상이 잇따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9학년도에 창단한 ‘헤어&에스테틱반’은 매년 대다수의 학생들이 메이크업 3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지난 해 개최된 ‘제6회 국제헤어피부미용기능대회’에 10명의 학생이 참가해 전원이 입상하기도 했다.

또 ‘제3회 제천시장배 미용기술경연대회(제천실내체육관)’에서 대거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고, ‘제14회 충청북도지사배한마음미용기술경연대회(청주 한마음웨딩타운)’에서 ‘창작와인딩펌 부문’, ‘네일케어 부문’, ‘펌와인딩 부문’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매년 제천재가노인요양센터 다솜빌리지와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을 방문해 헤어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보컬반(그린비트)는 청풍명월효한마음축제, 남한강사랑 환경노래개사경연대회 등에 참가해 창단이래 5회 연속 입상했다. 학교 관계자는 “그린비트는 공연이나 대회전에는 주말과 방학 중에도 등교해 자발적으로 연습에 매진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합주와 협력을 통한 이해와 배려의 정신을 함양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댄스동아리(인디고)는 해마다 효한마음축제, 제천관내고등학교간연합체육대회, 직업교육축제, 제천문화의 집 행사 등 다수의 공연 및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방송반에서는 다양한 방송장비를 활용해 촬영 및 편집기술을 익히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찍고 편집해 출품도 하고 있다. 특히 전교생 영상관련 수업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채한기 교장은 “방과 후 교육활동비 지원금으로 동아리 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전교생이1인 1동아리에 가입되어 있고 일주일에 4일 정규 수업을 마치고 1시간씩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 교장은 “이런 활동으로 성취의욕과 생활목표가 생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뤄진 만큼 전교생 전부 원하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바꾸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과 전문성을 함양해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