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58명의 작은 학교의 가야금부가 주목받고 있다.

안성시 광선초등학교(교장 허만정·사진) 가야금 연주단 ‘유리가야’가 방과후 교육활동 및 교과특성화학교 교육을 통해 닦아온 기량으로 2014 국립 전통예술중학교(서울시 금천구 소재) 신입생 입시 전형에서 3명(이혜진, 함예인, 이가람)이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 최근 SBS 스타킹에 출연(2013년 9월 7일), 가야금 연주를 선보여 전국적인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광선초 가야금 연주단이 유명세를 탄 것은 2010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기악부문 단체 및 개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부터다. 이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뽐내고 있다.

광선초교 가야금부는 2009년 창단 이후 작년까지 각종 대회에서 40회 이상 나가는 대회마다 최우수 및 우수상를 휩쓸었고, 올해 들어서도 2013 안성시청소년예술제 최우수상, 구례군 주최 제11회 전국 가야금 경연대회 대상, 제12회 대한민국 어린이국악큰잔치에서 판소리부문 동상, 2013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국악부문 2등상, 산청군 주최 제7회 기산국악제전에서 초등부 은상과 동상을, 제37회 대통령상 전국 탄금대 가야금 경연대회에서 초등부 단체, 개인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또한 연주단 졸업생 1명(김선아)이 작년 2013년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 진학한데 이어 올해 3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꿈을 키워가며, 학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광선초 가야금 연주단은 1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사회의 각종 행사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허만정 교장은 “2009년부터 경기도안성시교육지원청에서 가야금 특성화 학교로 지정 받은 이후 각종 입상 실적에 힘입어 타 시·도에서 가야금을 배우기 위해 전학 오는 등 학생 수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