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고등학교(교장 한수열ㆍ사진)는 학교분위기 쇄신을 위해 만든 해바라기 동산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전했다.

 옥천고의 해바라기 동산은 학교 운동장 양쪽에, 기숙사 옆과 뒤, 교정 뒤뜰에, 등교하는 진입로 길목마다, 그리고 웅지탑 일대 등 학교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학교 교문을 들어서면서부터 반기고 있는 해바라기에,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 즐거운 등굣길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교정에 해바라기 동산을 만든 이는 4-H반의 송기찬, 천정희, 정미희 학생과 선생님들이다. 학교 분위기 쇄신을 위해 시험 삼아 해바라기 1천 400여 송이를 심었는데, 올 여름 유독 심했던 무더위와 가뭄을 이기고 현재는 약 1천 송이가 교정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해바라기 씨앗을 심고 학교를 해바라기 정원으로 만들어 인성교육 실천의 장으로, 학생들의 힐링캠프로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진학을 준비하는 3학년 학생들의 지친 마음을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치료하는 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교정의 아름다운 모습에 전교생이 함께 동참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학급화합을 위한 해바라기 사진공모전’을 열어 ▲개인사진 부문 ▲친구(선생님)와 함께한 사진 ▲가족과 함께한 사진 ▲학교전경과 함께한 사진 에 대한 시상도 계획하고 있다.

 한수열 교장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학교 교정에 찾아들어 만인을 감탄케 하고있다. 교정에 해바라기를 통해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조금은 기운을 내게 된 것 같다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학교에 해바라기를 심어 우리 학교만의 자랑으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