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38학급의 성남송현초등학교(교장 박관신·사진)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4년째 경기도 교육청 지정 창의지성 미술교과특성화학교로 무지개 꿈을 화선지에 담아내고 있다.

미술교과특성화학교를 운영하게 된 목적은 고귀한 전통 문화인 한국미술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교육을 통해 새로운 미적 가치를 창조하고 어린이들의 지속적 소질 계발 기회를 확대․발굴하여 창의지성을 지닌 문화산업 글로벌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성남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미래의 예술가들이 그려낸 한국화 작품 22점이 성남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 전시됐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화선지에 담아낸 솜씨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남송현초등학교는 전교생이 <무지개 미술 체험반>으로 한국화를 교육과정에 접목하여 다양한 체험을 경험하고 있고,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3~6학년 아동20명을 선발하여 <한국화 꿈나무반>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교내 두 개의 전용미술실과 무지개 갤러리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한국화 전공 교사를 영입, 미술특성화교 명성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고 작품 표현 또한 다양한 장르를 다뤄 한국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 점도 돋보인다. 주요 장르로는 사군자, 민화, 초충도, 한지 탈, 부채 표현, 한지 전등갓 등 정규 교과에서는 다루기 힘든 영역들이 학생들 손에서 창의적으로 재탄생하고 있어 전국에서도 성남송현초의 미술특성화반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4년째 창의지성 미술교과특성화학교로 활동하며 성남송현초의 갤러리에서는 성남지역 미술교과특성화학교들의 연합전시회를 주관하였고, 인근 상급학교인 계원예고와 지역사회예술의 장인 성남아트센터 및 디자인센터를 견학하며 미적 안목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역사회에 미술특성화를 홍보하기 위해 율동공원 호수주변 야외전시 및 판교 나들이공원에서 열리는󰡒다끈하제󰡓축제에 한국화 작품을 매년 협찬 전시하고 있으며 이번 성남시청 전시에서는 4년간의 실력이 최고로 발휘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남송현초는 제2회 대한민국무궁화미술대전 최우수 수상, 제24회 모란 전국학생미술작품공모전 한국화 대상 수상 및 제 25회,26회 전국학생미술작품공모전 최우수 2회 그밖에 전국규모의 미술대회에서 최우수 및 우수, 특선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각종 언론에서도 한국화특성화학교로서의 성공적인 운영을 방영하는 등 많은 발전을 거두고 있다.

박종미 교사는 “조선일보, EBS교육방송, 경기신문, 소년한국일보, ABN주요뉴스, 경기교육뉴스를 비롯하여 총 14회에 걸쳐 언론에서 성남송현초의 미술특성화 활동 장면을 빛내주어 어린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명문학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며 “한국화로 든든한 미래의 일꾼으로서 세계를 빛낼 주인공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의 미술특성화 교육에 대해 학부모들도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한 학부모는 “초등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국화 수업을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지도를 받아 너무나 행복하다”며 “사교육 보다는 학교 내에서 제공되는 양질의 미술교육을 단기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남송현초 박관신 교장은 “학력위주의 교육만으로는 21세기를 주도할 글로벌 인재를 키워낼 수가 없다”며 “우리 성남송현초 어린이들은 다양한 꿈을 키워나가기 위해서 학력ㆍ인성ㆍ감성의 조화를 이루어 앞으로도 손과 머리와 가슴으로 미래를 향해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술특성화 교육이 계기가 되어 사교육절감과 함께 아이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꿈의 학교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