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알려오는 9월. 경원초 학생들이 희망의 텃밭을 가꾸며 사제 간의 정을 나누고 채소를 직접 키우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노동의 기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경원초등학교(교장 이주형·사진)는 5학년 교사들과 학생 50여명이 옥상의 하늘나래정원에 모여 무와 배추 등의 가을 모종을 심었다.

경원초등학교는 현대제철과 서울교대 창의융합교육연구센터가 함께하고 지원하고 있는 「초록수비대」활동과 그린리더 양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녹색성장교육에 힘을 쏟고 있으며, 옥상에 텃밭을 가꾸어 학급별로 직접 채소를 심고 기르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가을 모종 심기는 그 동안 학급별로 가꾸어 왔던 옥수수, 토마토, 상추 등을 수확하고 새롭게 배추, 무 등의 가을 모종을 심어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가꾸고 관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실시됐다.

옥상에 모인 교사들과 학생들은 흙과 돌을 고르고, 모종을 심고, 물을 주면서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을 쏟았다. 또 함께 일하고 웃으면서 사제 간의 정은 물론 친구와의 우정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심은 배추와 무 등은 초겨울에 수확하여 학생, 학부모와 함께 불우이웃을 위한 김치 나눔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주형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가꾸면서 환경의 소중함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가꾸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