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청중․대청고(교장 송용배․사진)는 학교 내 대안교실 프로그램으로 캠프 레크레이션과 에코트리 숲 체험 활동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지난 2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협동심과 단결력을 배양하고 공동체 의식을 길러줌으로써 학교폭력 예방의 목적과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30~31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 저녁에는 전문 강사를 초청한 캠프 레크레이션으로 열림의 장, 친교의 장, 협력의 장, 화합의 장 순서로 진행됐다. 참여한 대청중 2학년 최석진 학생은 “허그타임(Hug Time)이 가장 좋았다. 선생님과 친구들을 껴안는 것을 통해 서로를 치유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대청고 2학년 김나희 학생은 “학급 인원수가 적어 계속 같은 반으로 졸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를 잘 알기에 서로에게 주는 상처가 있는데 이번 활동으로 친구들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둘째 날은 백령도 바로 아래에 있어 지리적으로 물과는 가깝지만 숲과는 먼 학생들을 위한 에코트리 숲 체험을 진행했다. 대청중 2학년 범주영 학생은 “나뭇잎 모양이 같으면 서로 겹치는 부분으로 햇빛을 못 받는 것 때문에 서로 모양이 다르도록 배려하며 자란다는게 신기하다. 이제부터 친구들을 배려하며 생활 해야겠다”고 밝혔다.

 박상범 교감은 “대안교실이 학생들의 정서적 발달과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 규범 준수 및 질서의식 함양에 도움이 되었다”면서 “단체 캠프활동을 통한 자아의 참 발견으로 발전적 미래의식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