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상담 카페인 “날날이 쌤과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에서는 학교 폭력 피해로 힘들어 하는 아이 상담을 하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인 미애는 친구들이 자신을 이유 없이 괴롭힌다며 부모님과 함께 상담을 의뢰했습니다.

 미애는 안경을 쓰고 작은 체구를 가진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상담실에 들어와서는 자신의 의견을 서슴없이 잘 이야기하는 친구였습니다.
 보통 학교 폭력 피해자들의 경우는 소극적인 모습이 많은데 미애는 조금 달랐습니다.

 먼저 동전을 가지고 동전을 손바닥에 숨기고 찾아보는 “동전 업, 다운” 활동을 했습니다.
 100원짜리 동전을 가지고 눈을 감게 한 다음 동전을 오른손 쪽에 숨겼습니다. 미애는 어색하게 동전을 오른손을 보며 이쪽이라고 말을 합니다. 내 손을 뒤집어 확인 해 보라고 하고, 미애가 오른손을 잡아당길 때 나도 같이 힘을 주었습니다. 미애가 힘을 주어 오른손에 있는 동전을 확인하고는 소리를 지르며 좋아 합니다.
 이 활동은 동전을 매개로 아이들의 닫힌 마음속에 들어가 마음을 열게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이어 미애에게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해 보라고 하니, 잠시 생각을 한 후 소나무라고 했습니다. 소나무 껍질이 거친 것처럼 살면서 힘든 것이 있어도 그것을 딛고 나중에 크고 웅장하게 자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다시 지금 해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 인지 물었습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각각의 느낌에 대해 공부를 잘하는 것은 힘이 들것 같고, 친구들과는 자신이 더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미애는 말을 하면서 어렵다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살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키우던 고양이가 죽었을 때, 그리고 친구들과 다툼이 있었던 일, 엄마에게 혼이 났을 때 가장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미운 사람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잘 못이 없었는데도 힘들게 했다고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폭력이 점점 큰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피해를 받은 학생들은 대부분 정신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해결 과정에서 가피해 학생들의 심리적 측면이 고려되지 않은 경우는 더욱 후유증이 오래 가게 됩니다.
 학교 폭력은 교실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게 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의 탑을 쌓는 가장 튼튼한 예방의 다리를 놓는 것입니다.

◆ 이렇게 합니다.

1. 참가자들을 두 팀으로 나눕니다.

2. 진행자는 규칙을 설명합니다.
- 각 팀의 두 명만 기둥이 되어 발을 바닥에 댈 수 있습니다.
-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발이 바닥에 닿으면 안됩니다.
- 먼저 탑을 만든 팀이 승리를 하는 것입니다.

3. 탑을 완성한 후 참가자 전원이 10초 동안 복창을 해야 성공으로 인정합니다.
- 10, 9, 8, 7....0까지 역으로 합창을 합니다.

4. 활동을 마치고 팀이 탑을 쌓는데 가장 큰 공헌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나눔의 시간을 갖습니다.


◆ 이 활동은 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동성간에 실시하도록 합니다.
팀 인원은 5명 이상 8명 미만이 적절합니다. 활동 하면서 너무 위험한 탑을 만들지 않도록 유의하며, 시간은 30분, 장소는 넓은 곳,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가능합니다.

사회복지학 박사
한국모험상담나눔센터
「기적의 모험놀이」저자
방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