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도 학생들의 공부열기가 가득한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행복교실과 체험학습으로 알찬 방학을 보낸 인천공항중 학생들의 이야기다.

인천공항중학교(교장 김기택·사진)는 2013 성취평가제 중학교 재이수제 정책추진학교로 재이수 학생들을 대상으로「행복교실」을 운영했다.

인천공항중의 재이수 프로그램인「행복교실」은 1학년 재이수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다함께 배우자! 즐기자! 베풀자! 』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행복교실」은 1학기말 합산 성적을 기준으로 국어, 영어, 수학 3개 교과의 점수가 40점미만의 학생을 대상으로 개설 운영됐다. 하루 4차시 수업으로 3시간은 성취평가제의 재이수에 해당하는 과목의 수업을 수강하고, 1시간은 인천e스쿨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이뤄졌다.

이 같은 오프라인·온라인 수업 병행은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오프라인 수업 21차시와 온라인 수업 7차시, 과제 7차시 총 35차시를 운영하였으며 수업 마지막 날에는 이수 및 미이수 여부를 판별하기 위한 재이수 평가가 실시됐다.

불볕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진행된 이번 「행복교실」은 국립과천과학관 체험학습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체험학습은 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교실 밖의 재미있는 학습 경험을 선사하여 행복교실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알찬 방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것.

행복교실 학생 32명과 인솔교사 6명이 참가한 이번 체험학습은 국립과천과학관의 천체투영관 별자리 학습과 각 전시실에 구성된 전시물 등을 직접 체험하며 관련 교과와 원리 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심력과 구심력을 직접 체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도예체험으로 도자기속의 과학원리와 전통 자기와 문양까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재이수 프로그램인 「행복교실」이 운영되기 위해 20여명의 교사가 방학 중에 나와 담임 및 교과교사로서 역할을 다했으며, 학부모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였다. 기초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자했다.

특히「행복교실」과 체험학습은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부모들은 “방학 중 수업에 아이들이 잘 참여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수업이 소규모로 진행되어 참여도가 높아서인지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면서 “체험학습을 끝으로 아이들의 진짜 방학이 시작되었는데, 방학 초에 만들어 놓은 학습 패턴이 방학 내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하였다.

김기택 교장선생님(인천공항중학교)은 “학교는 학습결손을 최소화하여 기초학력을 보장하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이다”며 “앞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학부모가 한 방향의 목표를 갖고 함께 할 때 교육의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라며 학부모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중은 ▲학력향상 전담팀 ▲기초학력평가 대비 기출문제집 제작(3학년) 및 활용 ▲특별보충학습(6명이내 소그룹 개별지도) 및 방과후학교 교과프로그램 ▲지식나눔 주말학교 ▲16개(특보 9개, 방과후학교7개)의 프로그램 등 학생 학력 증진 프로그램 등 학생의 학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3개 교과에서 기본생활습관 지도요소를 추출하여 교수-학습과정안 구성한 교과 연계 인성교육, ‘사고미반’ 인사(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반성합니다.) 실천 지도 등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