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목초등학교(교장 이성태·사진)는 지난달 25일 남목어린이신문을 창간하고, 총 5,000부의 신문을 발행·배부했다.

남목초등학교는 울산대학교 교육문화재단과 부산일보의 후원을 얻어 일반신문과 동일한 사이즈로 모두 8면으로 구성된 신문 5,000부를 발간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배부했다.

이는 대부분의 학교가 A4용지 크기의 인쇄물을 학교소식지로 내놓고 있는 것과는 다른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남목어린이신문은 방과후학교 어린이신문만들기 부서 학생기자 8명이 원고 집필하고 편집해 학생들이 주도한 어린이신문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남목어린이신문에는 어린이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문과 학생들의 학예행사 수상 문예작품을 비롯해, 1학기동안의 학교교육활동인 아침동시 읽고 쓰기와 친감나무에 서로 칭찬하는 글 붙이기, 국정도서 현장 적합성 연구학교 활동 등의 다양하고 알찬 소식들을 가득 담고 있다.

6학년 곽유진 어린이기자는 “우리가 주인공이 되어서 어린이신문을 직접 만들어 보니 정말 뿌듯하고, 내 이름이 찍힌 신문을 받아들고 나니 기분이 날아갈 듯 기뻤어요. 내가 쓴 기사가 신문에 실린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에도 관심을 갖고 잘 살펴보아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목초등학교는 오는 12월에 남목어린이신문 제2호를 발간하고, 매년 2회씩 신문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성태 교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교인 만큼 동문들의 소식도 전하는 학교사랑 동문 사랑의 창구 역할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