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동중(교장 이상복·사진)는 지난 14일 63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모여 밤샘 책읽기 행사를 진행했다.

1부에서는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김중미 작가를 초대해 최신작 ‘조커와 나’ 위주로 학교폭력 문제 등에 대한 강연 및 질문의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들의 많은 질문과 싸인 공세에 예정된 시간보다 40분을 훌쩍 넘기는 열기를 보였다.

도서반 2학년 엄준상군이 진행한 질문 시간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앞으로의 집필계획을 묻는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공세가 이어졌으며, 작가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 및 강화도로 터전을 옮겨 공부방을 운영하며 농촌문제, 및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쏟고 있는 이야기들이 답변 내용으로 다루어졌다.

2부에서는 Wee-Class 김소은 상담사가 진행을 맡아 보물찾기, 퍼즐 맞추기, 레크레이션 등을 진행, 책에서 읽은 익숙한 단어들이 나오자 반가움과 흥분으로 열띤 시간이 지속되었다.

늘 엄숙하기만 하던 도서실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많이 색다르다며 즐거워하기도 했으며, 10여명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한 퍼즐 맞추기 프로그램에 호응이 특히 높았다. 마지막 순서로 작성된 독후감 시상식에서는 학부모 1명과 학생 5명이 수상하였다.

이날 참석한 한 학부모는 “침묵 속에서 몰입하여 책을 읽는 동안 말 한 마디 없었지만 아들과 침묵 속에서 교감하는 특별한 체험을 했다.”며 “늘 바쁜 생활을 해서 오늘 오는 것이 망설여졌었는데 역시 오길 잘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평동중의 밤샘 책읽기는 올해로 4년 째 지속되고 있으며, 학부모와 함께 하는 중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