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송정초등학교(교장 심후섭. 사진)는 3월 18일부터 3월 22일까지를 '친구사랑주간'으로 정하고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이번 '친구사랑주간'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시행됐다.

18일(월)에는 학급별로 '학교폭력방지 서약서'를 작성하고 낭독하는 '학교폭력방지 서약식'을 가졌으며, 19일(화)에는 전교회장단의 결의문 낭독 및 '학교 폭력, 멈춰!(STOP)' 운동 선포식이 열렸다.

이 외에도 '학교 폭력, 멈춰!(STOP)' 운동을 시민과 학생들에게 알리는 캠페인 활동과 '친구와 관련된 아름다운 동요 부르기', 학교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급을 만들기 위한 '학급 규칙 만들기', 친구의 장점을 찾아가는 '칭찬 릴레이' 등의 프로그램들이 일주일간의 아침 시간을 활용해 진행됐다.

'학교 폭력, 멈춰!(STOP)' 운동 선포식에 참여한 정보금(6학년)은 "학교폭력이 친구에게 주는 고통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으며 학교폭력으로부터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도와줄 방법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도와줄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며 학교 폭력 근절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송정초 생활부장 교사는 "때리는 것만 학교폭력이라 생각하는데 카카오톡 등으로 상처주는 행동이 다 폭력이라는 개념을 심어주고, 신고하는 방법을 교육시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는 동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은 학기 초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2학기에도 일주일간의 '친구사랑주간'을 통해 학교폭력교육이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후섭 교장은 “학교폭력문제는 아이들 인성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와 같은 활동은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면서 “특히 가해 당사자도 나쁘지만 고통당하는 친구모습을 보고 침묵하는 것은 용기 없고 비겁한 행동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심 교장은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 줘야만 진정한 인격 형성이 된다. 비겁한 행동 하지 말고 작은 폭력이라도 전부 바르게 세워가는 훈련을 초·중학교에서 해야만 어른이 되어서도 법질서를 지키는 사람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