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중학교(교장 김향옥. 사진)는 지난달 23일 학생들의 자기진로 계발과 건전한 인성 함양을 위해 대구학생문화센터 음악 감상실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제동행 뮤지컬 '그리스'를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달성중학교 뮤지컬 동아리는 뮤지컬 영화 '그리스'를 각색해 대본을 만들고 곡 중에 삽입 되는 춤과 노래를 대중가요 중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서 작품 전체를 기획하고 연습해 공연화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1, 2학년 33명의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겨울 방학 동안 학원을 벗어나 학교 음악실과 시청각 실에서 주도적으로 기획 및 각색, 편곡하여 스텝(연출, 소품담당, 음향, 조명, 섭외), 연기자 등 본인이 원하는 파트를 정하여 꾸준한 연습을 통해 전문 음악공연장인 학생문화센터 음악 감상실 무대에서 공연화 됐다.

뮤지컬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특히 2명의 교사가 나와 연기를 할 때 마다 학생들의 환호성과 호응이 뜨거웠다. 뮤지컬 공연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으며, 공연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들의 숨은 재능을 마음껏 펼쳐 자신의 꿈의 길로 한발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됐다.

공연에 참여한 1학년 권혜율 학생은 "장래희망이 뮤지컬 배우인데 전문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니 마치 뮤지컬 배우가 된 것 같고 뮤지컬 기획부터 제작까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향옥 교장은 "3월에도 뮤지컬 반을 운영하려고 하는데 참여 인원수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다"면서 "학교폭력 등 요즘 아이들이 많이 힘든데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어울리면서 인성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진로 계발과 건전한 인성 함양을 위해 이와 같은 뮤지컬 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 올해는 조금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면서 “교사와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여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