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포한 대로 6일 학교비정규직연대는 총파업을 강행. 이에 따라 17개 시도교육청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들이 발생. 이들은 주로 학교의 급식실 업무에 종사하거나, 돌봄교실의 종사자들로 구성. 일부는 특별실에서 교사를 보조하는 역할.

이에 17개 시도교육청은 선제적으로 비상대책 마련에 촉구, 파업 공백을 최소화. 특히 급식 계의 공백이 두드러져 일부 시도교육청은 간편식‧ 빵‧ 자체 도시락 등의 대체 편성으로 실시되며 돌봄 공백의 경우 해당 학부모에게 불가피한 사정임을 공지함으로써 대응하거나 대체 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운용. 특수교육의 경우 교내 교직원들과 파업 미참여자로 하여금 탄력적으로 운용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 부득이한 경우엔 단축 수업도 가능.

파업의 주된 이유는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학비연대 노조 간의 임금협상이 실패. 교육계는 노조의 대폭 상승한 임금협상안을 예산 부족 및 교육공무원들과의 형평성을 근거로 거절. 그러나 각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이들과 협상을 원만히 타결할 것이라고 밝혀.

학비연대노조 등이 연합한 학교비정규직대책회의는 2일 교육부 로비를 기습 점거, 이주호 장관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점거 농성 끝에 연행. 또한, 학비연대노조 관계자는 “부실급식 문제는 결국 부족한 인원으로 급식실을 운영한 일이란 것이다”고 밝히며, 급식실 업무 종사자의 실질 임금이 너무 낮고 환경이 열악하다고 주장. 실제로, 열악한 처우로 인해 서울 급식실 업무 종사자는 신규 채용 목표의 40%에도 못 미치고 있어. 또 다른 관계자는 “이주호 장관은 교육당국 수장으로서 파행에 이른 집단 임금교섭과 파업에 대한 중재 역할에 나서야 한다”라며 이주호 장관의 책임있는 행동을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