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에 위치한 다전초등학교(교장 최미순)는 모든 면에서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교이다. 학생이 갖추어야 할 인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노력하는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차밭이라는 다전이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매년 다도 예절 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본교의 비전인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꿈 키움터’를 실행하기 위해 선생님들은 ‘서로존중하는 교육공동체’, ‘민주주의 문화 확산’, ‘전문적 학습 공동체’, ‘교직원 다모임’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앞으로 학교가 나아갈 미래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학교이다.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가 하나된 교육 공동체가 바로 다전초등학교라고 할 수 있다.

▲ 동교는 지난 2008년 개교한 이래 많은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다.

다전초등학교의 이름은 지역의 특성으로부터 유래하였습니다. 예부터 유명한 차 재배지였던 울산광역시 중구 다운동은 차밭을 중심으로 지역의 중심지로 거듭났기에 그 특징을 그대로 살려서 ‘다전’ - 다전(茶田)은 차밭의 한자어 - 이라는 학교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차를 재배하고 있는 본교에서는 매년 차밭의 찻잎과 꽃을 활용한 ‘다도 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본교는 은은한 차향처럼 여유롭고, 편안한 가운데에서도 절도 있는 삶의 태도를 지향하면서 학교는 차밭이 되고, 학생들은 차꽃이 되어 2008년부터 지금까지 1,278명의 졸업생들과 동행하고 있다.

▲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함께하는 나눔 장터’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나눔장터의 소개와 준비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본교는 특색사업으로 사계절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계절학교는 봄-생명, 여름-진로, 가을-성장, 겨울-나눔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계절별로 5일간(2024년은 한시적으로 3일) 운영됩니다. 학급에서는 계절별 주제와 연계하여 현장체험학습, 프로젝트학습, 중점교육(온작품읽기, 학생자치 활동), 주제 교육(외부 초청 수업)등을 계획, 실천하고 있으며, 10월 16일~18일까지 2024학년도 가을계절학교가 열렸습니다. 이번 가을계절학교의 피날레는 학생자치회에서 준비한 ‘함께하는 나눔장터’가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나눔장터’는 기획-준비-홍보-실천의 모든 단계에 걸쳐 학생자치회에서 직접 추진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전초 학생자치회는 홍보 게시글 만들기, 참가 상품 정하기, 공정거래 규칙 만들기, 역할 분담, 수익금 활용 방안 등 주요 안건 등을 학생다모임을 통해 결정함으로써 민주적 의사결정 회의체로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나눔장터’는 학생들이 가장 기대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물건을 사고파는 행위를 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이지만, 무엇보다 활동을 통해서 발생한 수익금이 보람되게 사용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양질의 물건을 싼값에 구입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기부금에 매년 놀라고 있습니다. 금액의 대소를 떠나서 매년 수익금(기부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직접 경제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발생한 수익금이 가치로운 곳에 사용된다면 학생들의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현재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들이나 선생님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다전초등학교의 학급수는 10학급(특수 1학급)이며 전교생 166명으로 작은 학교에 포함됩니다. 그러나 향후 인근 아파트 건설로 인해 학급수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본교의 비전은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꿈 키움터’입니다. 이 비전은 2023년도 교육 3주체가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본교는 학교 교육이 3주체 모두가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매년 교육공동체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교육과정 의견 나눔, 우리 학교 이야기 등을 통해서 모두가 함께 만드는 학교 교육과정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선생님들은 ‘서로존중하는 교육공동체’, ‘민주주의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전문가적 소양을 갖추기 위한 ‘전문적 학습 공동체’, ‘교직원 다모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교의 중점교육이 ‘학생 자치 활동’인 만큼 ‘학생자치회’ 및 ‘학생동아리’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자치회’는 ‘함께하는 나눔장터’뿐 아니라 ‘반짝공연’ 5회, ‘학생참여식단’ 2회, ‘학생 다모임’ 활동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활동 내용을 넓히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교장선생님 혹은 교감선생님께서 학생들과 학교 가족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 다전초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의 삶을 존중하고, 학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온갖 정성을 다하여 지원하고 늘 함께해 주셨습니다. 우리 다전초 선생님들께서는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나누며,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쳐 왔습니다. 다전초등학교 교육 가족 여러분, 우리 다전초등학교를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꿈 키움터”로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사진 (위)
다전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현장체험 학습을 다녀왔다. 각 학급에서는 계절별 주제와 연계하여 현장체험학습, 프로젝트학습, 중점교육(온작품읽기, 학생자치 활동), 주제 교육(외부 초청 수업)등을 계획, 실천하고 있다.

▼사진(가운데)
지난 10월 16일~18일까지 2024학년도 가을계절학교가 열렸다. 이번 가을계절학교의 피날레는 학생자치회에서 준비한 ‘함께하는 나눔장터’였다.

▼사진 (아래)
다전초등학교에서는 매년 차꽃 축제가 개최된다. 교내 차밭과 연계한 다도 수업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