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일
부산공업고등학교 교장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부산공업고등학교(교장 예성일·사진)는 1924년 개교한 우리나라의 대표 특성화고등학교로 올해로 개교 99주년을 맞았다. ‘위하라 이겨레, 일하라 지성껏, 앞서라 기술로’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기술인력을 양성하였고 현재까지 4만명이 넘는 기술인력을 배출하여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자립능력을 갖춘 행복한 기술인 육성을 목표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사업’ 등, 산학협력에 노력하고 있다.▲ 2022년 부산기능경기대회에서, 금3, 은2, 동2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기계, 전기, 건축토목 3개 과 운영
부산공고는 기계과, 전기과, 건축토목과 등 3개 과를 운영하고 있다.
기계과는, 선반·밀링·CNC선반·머시닝센터 등을 이용한 가공기술 습득과 CNC 프로그램 및 CAM 가공 방법을 익히는 정밀가공과정, 기계설계제도 능력을 습득하고 피복아크용접, 특수용접등 각종 용접기술을 익혀 조선 기자재 및 산업설비 분야의 실무를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설계·용접과정, 선반, 밀링 가공에 필요한 지식 및 조작실습과 도면이나 데이터를 사용해 CNC 공작기계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컴퓨터응용가공과정과, 첨단 기계 분야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CNC공작기계, CAD/CAM, 각종 기계의 조작·운영과 기계부품·소재가공 및 금형가공을 위한 전문기술 습득을 통해 실무능력과 자질을 키우는 도제과정을 거친다.
전기과는, 전기에 대한 기초지식과 기술을 습득하여 생산, 시공, 안전관리, 시설관리, 설계, 개발에 대한 전문 전기 기술인을 양성하고 나아가 향후 특급기술자로서의 자질과 기반을 다지는 것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별도의 학습 공간을 마련해 자격 취득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전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생산자동화기능사, 컴퓨터 활용능력, ITQ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전기직렬 공무원, 공기업, 사기업, 부사관, 병역특례업체 등에 취업하고 있다.
건축토목과는, 건축 전반에 관한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건축 계획, 설계, 시공, 관리 등의 실무에 종사할 수 있는 건축 전공과 각종 사회 인프라인 교량, 터널, 철도, 항만, 도로, 댐 등의 구조물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설계, 시공하는 토목 전공으로 나뉘며, 물리 과목, 전공 과목 방과후 수업,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별도 학습 공간(job cafe) 운영 등을 통해 공무원 및 공기업 취업준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축전공의 실내건축 산업기사, 토목전공의 지적 산업기사 등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산업기사 자격 취득, 건축설계/CAD 전공심화동아리, 건축창작동아리 등 다양한 학과 전공동아리 운영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지난 5월, 부산공고 관악부 학생들이 금정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다양한 취업 및 기술 향상 프로그램 운영
동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혁신지구사업, 일반 취업, 해외취업,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여러 기관과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역 기업체 맞춤인력 공급 및 부산 특성화고 중 공무원을 최다 배출하고 있다.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더불어 기술 능력 향상을 위해 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2022학년도에 처음 도입하였고,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시험에 기계과 2학년 18명이 응시하여 15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 기능사 수준의 기능 교육과 더불어 한 단계 높은 자격을 취득하여 학생들에게 원하는 직장에 취업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산업기사 과정을 도입하였고, 2023학년도에는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과정에 이어 건축토목과에서도 지적산업기사와 실내건축산업기사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동창회와 협력 강화 및 창업마인드 함양
100년에 이르는 역사와 4만명이 넘는 동문을 자랑하는 만큼, 부산공고 동창회의 후배 사랑은 각별하다. 동창회 사무실과 장학재단이 학교 내에 있어 동창회와 협력이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졸업한 선배들 중 기업체의 CEO들도 많아, 매년 전교생에게 모교 출신 CEO들이 릴레이로 창업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장학재단과 기수별 동창회에서도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22회 졸업생인 故정석규 동문이 2012년 사재 10억원을 들여 설립한 신양 부산공고 장학재단은, 부산공고 총동창회, 재경총동창회(못골멘토) 등과 함께 매년 많은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 부산공고 총동창회, 재경 총동창회(못골멘토), 故정석규 동문이 2012년 설립한 신양 부산공고 장학재단 등은 매년 재학생 후배들에게 많은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개교 100주년 맞아 더 높이 도약
동교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음악회, 정원음악회, 등굣길 음악회 등 관악부 학생들이 주도한 음악회를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인근 부산문화회관과 협약을 맺어 문화예술 공연 관람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문화예술 감수성을 키우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예성일 부산공고 교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여 부산공고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우리나라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다가올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바른 인성을 지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현장 맞춤형 기술인재를 키우고, 자립능력을 갖춘 행복한 기술인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부모님들에게는 만족감과 신뢰감, 교직원들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갖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