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김화초등학교(교장 백한진, 사진)는 “ 책 숲으로의 가을 소풍”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6일부터 지난 9일까지 Good morning 김화도서관에서 전교생 및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김화책축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책 숲으로의 가을소풍”은 미래의 주역이 될 김화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알리고 독서를 통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책 숲으로의 가을 소풍”은 “책 숲 밖 거닐기”와 “책 숲에서 거닐기”의 두 가지 테마로 기획되었다. “책 숲 밖 거닐기”는 연중으로 아침 독서시간이 이루어졌다. ‘마음 촉촉한 나의 책’과 ‘소중한 나의 책읽기’, ‘아삭아삭 책먹기’ 등의 프로그램이 전교생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도서관에서 연중 실시되었다.
이번 책 축제는 연중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 이외에 “책 숲에서 거닐기”는 요일별 4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화요일은 책 숲 느끼기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주인공이나 책표지를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책 퍼즐 꾸미기’와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책은 □이다’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책은 꿈이다.’, ‘책은 지혜이다’, ‘책은 보물상자이다.’‘책은 엄마이다.’, ‘책은 가족이다.’등의 다양한 생각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특히, ‘책은 남자친구이다.- 책은 너무 너무 좋으니까’라고 답하여 1학년 전해인 어린이가 가장 인기를 얻었다. 책퍼즐 꾸미기로 전교생의 작품을 모아 하나의 대형 책퍼즐을 완성하여 도서관에 전시되었으며, 책에 대한 다양한 생각은 책 나무의 생각 열매가 되었다.
둘째날, 수요일은 가을날 한편의 시에 푹 빠져보는 날로 ‘책향기 시향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도서관담당 이향남 교사는 “어린이들이 동화책이나 과학책은 즐겨 읽지만 시집은 즐겨 읽지 않아 안타까웠다. 시집도 동화책처럼 즐겨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계획하였다.”라고 프로그램의 의의를 전하였다. 이날 김화초 어린이들은 한편의 시집에 푸욱 빠져 읽어보고 가장 맘에 드는 시 한편을 새롭게 꾸며 보기도 하였다.
책 숲으로의 가을 소풍 기간 중 수요일엔 지역주민과 학부모 등 김화교육가족을 위하여 저녁 5시부터 7시까지 북카페를 운영하였다. 20여명의 지역주민과 학부모, 교직원이 ‘김화북카페’를 찾았으며, 어릴적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의 보는 동화책도 읽기도 하고, 커피향을 느끼며 학교와 도서관 발전에 대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처음으로 실시된 ‘북카페’ 운영이 2013학년도에는 정기적으로 실시되길 바란다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셋째날, 목요일은 책 숲에서 속삭이기로 한지와 낙엽을 이용하여 책갈피를 만들어보는 ‘책 속에 가을흔적 남기기’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작은 낙엽과 작은 풀꽃을 이용하여 만든 책갈피를 가장 친한 친구나 소중한 분에게 선물하여 고마움의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2학년 엄지민 어린이는 “작은 낙엽이랑 꽃이 이렇게 예쁜 책갈피가 될 줄 몰랐어요. 내가 만든 예쁜 책갈피를 동화책에 꽂아 두며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며 ‘책 속에 가을흔적 남기기’의 즐거움을 이야기하였다.
소풍의 마지막 날, 금요일은 ‘책 숲을 나오며’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 선정하기와 책 숲으로의 가을 소풍을 마친 느낌을 적어보는 책나무 열매 맺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책 숲으로의 가을 소풍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책 퍼즐 만들기’와 ‘책 속 가을흔적 남기기’ 로 선정되었다. 빨간 하트 속에 느낌을 적어 책나무에 열매를 맺어주는 아이들의 얼굴엔 책읽는 기쁨과 즐거운 미소가 가득하였다.
4일간 진행된 ‘책 숲으로의 가을 소풍’으로 Good morning김화 도서관이 아이들의 작품과 그동안 활동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긴 Good morning 포토 에세이 전시 등으로 더욱 풍성해진 도서관이 되었다. 또한, ‘책 숲으로의 가을 소풍’에 열심히 참여한 20명의 어린이들의 시상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김화 책축제인 ‘책 숲으로의 가을소풍’을 통하여 책을 가까이하며 즐겨 읽는 독서 습관이 정착되며, 내실 있는 독서교육 장이 마련됐다. 백한진 교장은 "‘책 숲으로의 가을 소풍’기간 동안 김화어린이들은 책 숲에서 배움의 즐거움 만끽하였으며, 소풍을 다녀온 어린이들의 표정이 여물고 알찼다. 앞으로 김화 어린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맛보며, 독서를 통해 얻은 좋은 지혜와 안목으로 자기 발전은 물론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큰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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