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은
한솔고등학교 교장
경기도 성남의 한솔고등학교(교장 성낙은·사진)는 1995년 “지성(至誠)”이라는 교훈 아래 개교한 이래 ‘미래를 설계하는 학교, 꿈을 키워주는 교육’이라는 교육목표를 세우고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먼저 학교에서 정규 교육 과정 이외에 학생이 선택, 탐구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학생은 각 교육과정에 따라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와 연계된 체험 및 탐구 활동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체험의 결과를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심화할 수 있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학교자율과정 교과융합 프로젝트 중 ‘평화를 주제로 한 예술 활동반’의 평화기원 음악회를 개최하였다.
학교자율과정 교과융합 프로젝트
한솔고는 지난 7월 6~8일, 3일간 1·2·3학년 전 교생과 63명의 전 교사가 참여하여 학생 중심 교육과정의 정수인 학교자율과정 교과융합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1단위 수업당 한 학기에 17회 이수하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17회 중 1회 수업을 해당 교과 또는 타교과 융합형의 프로젝트 수업, 보충수업, 동아리 활동 연계 수업, 과제 탐구 수업 등 학교 자율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체 학생 755명과, 전체 교사 63명이 27개 팀을 구성하여 2022년 학교자율과정 교과융합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 Algeomath를 이용한 블록코딩, 실험 실습을 통해 알아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적정기술과 공정무역, 양뇌 활성화 융합프로젝트 등 프로젝트 주제도 다채롭게 구성해, 학생들의 창의성과 도전 의식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편성하며 기획과 운영을 학생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평화를 주제로 한 예술 활동반(음악, 윤리와 사상)’은 점심시간에 체육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평화를 주제로 한 예술 활동반(미술, 국어)’은 ‘평화 지향 시화전’을 열어 음악, 미술, 세계시민 교육의 콜라보를 통한 교육 효과는 물론, 평화 감수성까지 자극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한솔고는 2021년도에도 2학기에 1주일간 교과융합형 학교자율과정을 운영해 80% 가까운 교육공동체 만족도를 이끌어낸 바 있다.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주도 교육과정
동교는 스스로 꿈을 키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학생 주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형 교육활동의 예산 지원을 받아 학생 중심 수학교육과정, 과학교육과정, 사회교육과정으로 나누어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학생중심 교육과정 수학 프로젝트 탐구내용을 발표하는 모습
의생명, 과학, 공학, 사회, 경영 등 분야별로 나누어 개별 주제를 정하고 탐구한다. 인문 사회반은 독서를 통한 행동경제학 에세이 발표 및 팀별 프로젝트 토의 활동을 하며 관련 분야에 심화 학습을 진행하고 과학반은 팀별 실험활동과 원리 탐구 및 과학윤리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 활동을 진행하며 수학반은 자유주제 팀 프로젝트와 로봇 키트를 이용한 알고리즘 구현 활동을 진행하고 의생명반은 과학생명 실험과 진로 연계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컴퓨터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22학년도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학생들의 주도적인 계획과 탐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지도하는 교사들의 끝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이루어 가고 있다.
미디어 매체 활용한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
그 외에도 학생들의 진로 탐구를 도와주는 진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일간 통학형 캠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학생들의 희망 전공별로 15개 강좌를 운영해서 자신에게 맞는 비전을 설정하고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는 맞춤형 과정으로 진행된다.
▲ 도서관 프로그램 중 ‘미디어로 읽는 세상’에 참여하여 활동하는 모습
또한 학교 도서관에서 1학기에는 ‘미디어로 읽는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환경 변화 속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고, 인문학적 소양, 문제해결력, 읽기 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형 미디어 리터러시 독서환경 조성하여 스스로 삶의 의미와 가치 발견하고 디지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2학기에는 독서 역량 강화를 위해 ‘독서 챌린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입시에 치여 독서를 위한 물리적 시간 확보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틈새 독서 전략을 구상하게 되었고, 학교 도서관에서 짧지만 소소한 독서 루틴을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주도 교육과정 관심과 지지 당부
성낙은 한솔고 교장은 “학교자율과정은 학생들 스스로 설계하고 참여해 실행한 활동이었으며, 학생들의 진로에 기반한 영역이나 관심 분야를 주제로 했기에 그 준비 과정은 힘들었지만 내용은 진정한 학생주도의 교육과정 운영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진행한 학교자율과정뿐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 미래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학생들에게 키워주려면 이제 교육은 학생 주도의 교육과정으로 가야 한다”며 학생주도 교육과정 운영에 사회와 교육공동체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