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제11대 제주대학교 총장은 9일 오전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52년 5월 개교한 이래 70주년을 맞는 제주대학교의 70주년 기념사업을 포함, 대학의 발전과 미래를 향한 신임 총장의 학교경영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장은, “함께 만드는 미래, 새로움을 향한 도약”이라는 대학의 비전을 발표하면서, 70년의 역사를 디딤돌로 삼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일환 제11대 제주대학교 총장
“대학은 기본적으로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 4차산업혁명에 의한 산업의 변화, 코로나 팬데믹 등 교육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총장은, ‘제주’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학문 육성, 4차 산업혁명 대응 융복합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제주대학교가, 21세기가 요구하는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교육과 더불어 연구역량을 확대시키기 위한 스마트캠퍼스 조성계획을 밝혔다. “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이전과 사라캠퍼스의 대변신, 대학병원의 의료서비스와 교육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제주대학교의 이미지와 위상을 드높이겠다”며, “개교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용담캠퍼스의 옛 대학 본관을 아라캠퍼스에 재현을 추진하여 우리 대학의 랜드마크로 삼겠다”고 김 총장은 밝혔다.
김일환 총장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정확보를 위해, 총장 직할 재정확충전략팀을 구성, 2025년까지 산학협력단 사업비 1,500억원, 제주대 인재양성 기금 등 발전기금 400억원 등의 재정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일환 총장의 기조발언에 이어 김재훈 제주대학교 기획처장은, 김 총장의 경영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7대 목표와 104가지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제주대학교 발전을 위한 핵심목표는 ▲교양과 미래 역량을 갖춘 창의인재 양성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 생태계조성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행복한 공동체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 구축 ▲투명 행정과 열린 소통의 합리적 거버넌스 ▲제주와 상생하는 지역거점대학 ▲누구나 다니고 싶은 자랑스러운 대학 등 7가지이다.
올해 개교 70주년과 종합대학 승격 40주년을 맞는 제주대학교는 지역 발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기념 포럼을 개최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김일환 총장은, “제주대학교의 미래는 곧 제주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이다”라며, “도민이 사랑하고 지지하는 대학, 모든 사람들이 오고 싶고, 다니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학교발전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총장은 앞서 지난 3월 4일 제주대학교 총장에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