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단위학교가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골목놀이를 방과후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강원 원주에 위치한 흥양초등학교(교장 김상섭, 사진)는 지난달 1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이색 프로그램으로 ‘제1회 골목놀이’를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민족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민속놀이를 융합한 것으로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고무줄, 제기차기 등이 체험행사로 준비됐다.

특별히 이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세시풍속을 익히게 하고자 손수 준비해 그 의미를 더했다.

평소 전통 애향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흥양초는 학부모와의 공조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철학은 교내 교육활동을 함께 준비함으로써 학부모와 교사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더 나아가서 신뢰가 제고될 수 있다고 판단한 학교장과 교직원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흥양초 김미애 교감은 “풍부한 정서로 창의력과 기획력을 키우고,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방과후 이색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바쁜 상황에서도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해주신 학부모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흥양초 김상섭 교장은 “교육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 공동체가 힘을 합칠 때 극대화될 수 있다”면서 “신뢰받는 교육의 장을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