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근식
세교고등학교 교장
경기도 오산의 세교고등학교(교장 고근식·사진)는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지(智), 인(仁), 용(勇)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1단계로 맞춤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진로의식 기반을 다지고, 2단계로 꿈꾸는 미래를 지지해 줄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고, 3단계로는 자신의 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AI교육 선도학교이자 지역 거점학교
세교고는 2020년 교육부 지정 ‘AI(인공지능)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로 선정되어 2021년 준비기를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인 AI 융합교육을 실시한다.
AI교육의 선도학교이자 지역의 거점학교로,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오산시로부터 시설 구축에 관한 물적, 인적 지원을 받아 스마트융합실, AI랩실,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했고, 수차례의 교육과정위원회를 열어 지속가능한 미래교육과정을 개설했다. 2021학년도에는 교사 역량강화를 위한 AI융합교육 전문적학습공동체, 직무연수 이수, AI특강 실시하고, 또한,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AI융합 교육과정 설명회, AI융합교육 방과후수업, AI융합캠프, 인공지능의 날, 인공지능 재능기부, 인공지능 아이디어공모전 등을 진행했다.
▲ 인공지능 융합과정 AI-SW 교실에서 학생들이 모둠별로 제작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정규교육과정으로 1학년 ‘정보(6단위)’, 2학년 ‘프로그래밍(4단위)’, 그리고 3학년 ‘인공지능 기초(6단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교육과정으로 ‘인공지능과 피지컬 컴퓨팅(4단위)’ 과목을 개설하여 인근의 오산 세마고, 오산 매홀고 학생들이 함께 수강 하는 등, 3년간 26시간 이상의 AI 융합교육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한신대학교와 교육협력 협정 체결
동교는 광운대학교, 한신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AI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진화된 혁신교육으로써 개인과 사회가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이행하며, 그 과정과 결과도 함께 공유하는 마을교육공동체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신대학교와는 지난 2월 10일 교육협력 협약식을 갖고 AI 융합교육 구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AI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 개발·운영지원 ▲코딩교육, 컴퓨터식 사고 확산을 위한 교육 성과 공유·운영지원 ▲초·중·고·대학 네트워크 형성과 협력을 통한 마을교육공동체 형성 ▲지역사회 공공성,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발전적 협력관계 유지 ▲소속기관 학과, 동아리, 학생 간 공동 연구 수행 및 공동 행사 개최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 세교고와 한신대학교가 지난 2월 10일 교육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지역의 종적·횡적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초중고등학교가 부족한 미래교육시설이나 인적자원을 대학으로부터 지원받고, 대학은 지역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유치하여 지역 인재로 거듭나게 함으로써 학교와 대학, 지역이 상생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데 목표가 있다.
타인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
동교는, 학생들에게 타인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교육의 공통적인 목표로 정하고, 교육을 통해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침을 정해서 시행하고 있다.
첫째, 자율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다.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선생님들의 지도보다는 학생 스스로가 관련 규칙을 입안하고 실천하는 학생자치 활동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둘째, 교육적 불평등이 없도록 노력한다. 모든 학생 한명 한명이 똑같이 귀한 인격체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지향하고 있다.
셋째, 미래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학생을 미래의 중심으로 놓고 미래가 요구하는 다양한 태도와 기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 수학과학 창의인재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학생들
AI 융합교육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
세교고등학교 고근식 교장은, “세교고 가족은 2020년 전반기 교육부로부터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중심고등학교’로 지정된 이후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모여 여러 차례 공간혁신 회의를 통해 현재의 미래 교육 시설을 구축하였고, 인공지능 융합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그에 따라 미래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고 했다.
또한, “모든 선생님은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정신으로 20시간 이상의 인공지능 공동연수 등을 통해 전 교과 인공지능(AI) 융합교육 교수-학습 및 평가 준비를 해왔다”라며, 이를 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학교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성화고가 아닌 일반고등학교가 왜 인공지능 융합교육에 집중하는가?’라는 외부의 물음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세상이다. 미래 세상은 인공지능 시대가 될 것이며,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세교고는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컴퓨팅 사고와 인공지능 융합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 나갈 역량 있는 민주시민을 길러내고자 한다”며, 학생의 밝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