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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기슭에 있는 산청고등학교(교장 강순상·사진)는 “원대한 포부, 새로운 생각, 올바른 행동”이라는 교훈 아래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1927년 산청공립농업보습학교로 개교하여 2007년 산청여고와 통합하였고 2012년 일반계고로 전환했다. 또한 2018년, 산청고, 생초고, 경호고가 통합하여 제2의 개교를 했다.

동교는 당당한 학생, 배움을 선도하는 교사,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라는 중점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바른 품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과 창의융합형 ACE성장 프로그램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학생을 교육하고 미래의 인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청고는, 실천과 의(義)를 중시했던 남명학파의 시조인 조선 중기 성리학의 거두인 남명 조식의 실천적 선비정신과 청렴의식을 교육의 과제로 삼아 학생들을 이끌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적지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삶과 배움 중심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사고력과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경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깊고 넓게 보고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있다.

▲ 산청고 학생들이 향토사랑 체험학습으로 작년 5월 서계서원을 찾았다.

산청고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적정규모 학교로 개편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정부 정책과,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적정규모 거점학교 육성이 꼭 필요하다는 지역적 요구가 맞물려 경남교육청과 지역민들의 합의로 2018년 산청군 내 3개교(산청고, 생초고, 경호고)가 새로운 산청고등학교로 통합한다.

경남교육청은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했고, 2018년 신축 교사 완공과 함께 통합 산청고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19년 전교생 수용이 가능한 최신식 기숙사를 완공하며 농어촌 거점 기숙형 고등학교로서의 완전한 모습을 갖춘다.

통합 산청고 개교는 학부모, 학생, 학교, 교육청, 지자체가 함께 문제를 해결한 전국에서도 모범이 될만한 우수사례이다.

통합 이후 경남교육청과 지자체의 지원, 이에 부흥하는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에 힘입어, 동교는 매년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이며 경남 서북부권의 농어촌 거점 기숙형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과학기술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명문대학과, 교육대학교를 포함한 지방국립대학교에 수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산청고는 품성교육과 창의융합교육이라는 두 목표 아래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품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실천적 선비정신을 학생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로 설정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자연, 역사 자원을 활용한 향토사랑 답사, 약초와 한방의 힐링체험프로그램, 월 1회 야외에서의 낭만버스킹 등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직접 기획·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공동체 역량을 성장시키고 있다.

창의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높은 문해력과 왕성한 호기심과 당당한 학생을 덕목으로 설정하고 학생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공부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매 학기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주제를 찾아 한 학기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발표하는 기회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왕성한 호기심을 끌어내기 위해 독서 프로그램 ‘더불어가는 책읽기’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과학자! 자연과학적 지식이 풍부한 인문사회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산청고의 높은 경쟁력의 원천은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 강력한 재정투자, 우수한 교육환경에 있다.

첫째, 학생들의 학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수업 혁신, 수업-평가-기록 일체화,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을 통해 학업역량을 강화하고, 진학 관련 전문 교사를 초빙해 진학 전담팀을 구성, 입시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학생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효과적인 진학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우정학사]와 연계하여 야간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 방과후학습비, 기숙사비, 체험학습비, 기숙사 통학버스 운영비 등 일체의 교육경비가 무료로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면적이 37,348평방미터로 일반고보다 두 배 이상 넓고, 교내에 체육관, 실내공연장, 실외공연장, 천연잔디 운동장, 온실, 산책로, 헬스장 2개, 홈베이스 3개, 탈의실 6개, 매점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실제를 위해 교원 1인당 1실의 교실을 확보하여 교육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강순상 교장은, 산청고는 지리산과 왕산, 필봉산을 마주하고 경호강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명당 배움터라며, 첨단 교육시설, 편안한 기숙사, 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일체의 교육비 걱정 없는 공부하기 좋은 학교라고 학교를 자랑하며, “이곳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열정이 더해질 때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과 지역민 모두가 행복한 미래교육의 요람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학생들을 위해, “당당한 산청GO! 미래사회의 ACE!가 ‘산청고등학교 학생’이다” 라는 말로 학생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