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을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라 서울 주요 대학들도 대면수업과 학생 대면활동을 늘리고 있다.

이달부터 학기 말까지를 대면 수업의 전반적인 확대 기간으로 잡고 대학생의 학습 및 사회·정서적 결손 예방을 위한 대면 활동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많은 학교들이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르면, 좌석이 있는 강의실의 경우 1·2단계에서는 좌석을 한 칸, 3·4단계에서는 두 칸 띄우기를 유지해야 하고, 강당, 체육관, 무용실 등의 공간은 강의실 면적 6㎡당 1명 기준을 지켜야 한다.

각 대학들도 최근 학교별 실행방안을 마련하거나 제한을 완화시켜 대면수업과 도서관, 동아리실 등 학교시설 이용을 늘리고 있다. 학생들의 모임에도 기준을 낮춰 제한적으로 모임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회관과 운동장 등도 제한적으로 개방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에서 대학생 확진자는 총 192명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27.4명꼴이다. 직전 일주일 31.3명보다는 줄었다.

백신접종 등으로 대학생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감소 추세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뚜렷하다. 교내 학생 확진자 발생으로 접촉자 검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이어지는 탓이다. 대학들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고 학내 방역규제를 더 완화할 것인지 판단하겠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