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가족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해 단위학교가 무료 교육의 장을 마련해 화제다.

인천 계산공업고등학교(교장 정영복, 사진)는 지난 16일 ‘새터민과 함께하는 제과․제빵 교’을 운영했다.

이 행사는 방학을 맞아 새터민 가족에게 평생교육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열린교육의 밑거름을 형성하고자 학교장과 교직원의 의지가 결합되면서 마련됐다.

이날 제과제빵 교실에는 새터민 가족과 관련 봉사자 및 본교 학부모회 회원 등 27명이 참가했다.

새터민 학생들은 처음 해보는 실습에 조금은 어색해 하면서도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함께 어울리며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제과제빵 실습에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즐겁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 교직원들의 감탄사와 감동을 자아냈다.

계산공고가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손쉽게 응용해 실용화할 수 있는 제과․제빵에 대한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참가한 새터민 가족과 관련 봉사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새터민 가족에게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평생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등 행사의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계산공업고등학교 정영복 교장은 “새터민 가족과 함께하는 제과․제빵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새터민 학생과 봉사자들 간의 소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한국사회를 이해하고 정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학교가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