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자 단위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뜻깊은 ‘동전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목포용해초등학교(교장 이강섭, 사진)는 올바른 가치 내면화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르고자 ‘돼지저금통을 키워요’ 시책으로 아름다운 손길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전교생이 여러 가지 모양의 돼지저금통에 동전과 나눔의 마음을 먹여 2개월에 한 번씩 전교어린이회에서 결정한 곳을 도와주는 시책이다.

지난달 17일에는 1학년과 6학년 모금액 133만 원을 백혈병을 앓고 있는 본교 6학년 고양의 학부모에게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사리 같은 손에 꼬옥 쥐어졌던 50원, 100원짜리 동전들을 통해 사랑의 마음, 나눔의 손길이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예전에 다른 아픈 친구를 위해 모금활동을 했을 때 성실히 도와주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용돈을 모아 저금통에 넣을 때마다 기분이 참 좋다”고 입을 모았다.

목포용해초등학교 이강섭 교장은 “‘돼지저금통을 키워요’ 시책이 학생들의 마음속에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목포용해초는 전교어린이회의에서 논의한 끝에 2학년과 5학년 모금액을 목포장애인요양원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