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한 공업고등학교가 지역주민들의 자격증 취득 향상을 위해 무료교육을 마련, 지역사회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전북 부안에 위치한 줄포자동차공업고등학교(교장 박명규, 사진)는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교내 특성화실 및 건설기계교육장에서 굴삭기와 지게차 기능사면허취득을 위한 이론 및 실기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줄포자동차공고가 지역주민 30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조종교육은 무료로 진행됐다.

이번에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교육을 마련하게 된 데에는 교육기관의 지역사회 역할을 놓고 항시 고민했던 학교장과 교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건설기계 사용이 날로 늘어나면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지역주민들이 무면허 상태로 기계를 조작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박명규 교장과 교직원들은 이들을 위한 무료교육을 마련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조종교육에 참여한 지역주민 김찬균 씨(58)는 “굴삭기 및 지게차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많았지만, 교육받을 수 있는 훈련기관이 주변에 없어 그동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지역 so 줄포자동차공고가 건설기계 조종교육을 받아 앞으로의 자격증 취득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반응을 본 줄포자동차공고는 이번 교육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주기로 협의했다.

줄포자동차공업고 박명규 교장은 “그동안 건설기계 면허취득을 위해서 대도시 직업전문학교에 직접 찾아가 교육을 이수하며 비용과 시만을 들여야 하는 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으로 주민들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