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책 읽는 습관을 위해 직접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학교장과 교감이 화제다.

경기 파주금향초등학교(교장 이민석, 사진)는 ‘0820 책 읽는 습관 프로젝’를 추진하며 책 읽어주는 교장-교감선생님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금향초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20분부터 금향병설 유치원 원아와 금향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야기책을 읽어주고 있다. 금향초는 오전 8시 20분을 따 ‘0820 책 읽는 습관 프로젝트’를 진행, 교장-교감선생님의 옛날이야기에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를 위해 금향초는 각 학년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책을 사전에 선별해 실감나게 동화구연을 해줌으로써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장과 교감이 직접 책을 읽어주며 전면적으로 나서게 된 데에는 금향초 만의 교육철학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혼자서 책을 읽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저학년에게 교사가 읽어주는 활동을 통해 스스로 책을 찾아서 읽을 수 있는 바람직한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교장-교감이 직접 나선 것이다.

무엇보다 눈으로만 읽는 책이 아닌 귀로도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독서는 풍미가 더 크다는 반응도 곳곳에서 나온다. 금향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독서가 즐거운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향초등학교 한찬규 교감은 “학생들의 바람직한 책 읽기 습관을 정착시키고자 관리자인 학교장과 교감이 직접 각 학급을 다니며 책을 읽어주니 학생들이 친근감을 갖고 친밀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이야기를 듣는 내내 학생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통해 교사들도 행복함을 맛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서 기회가 되면 우리 교실에 방문해 재미있는 책을 읽어달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더불어 즐겁고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4-H’ 금향교육을 표방, 금향 상품제와 비전노트를 활용한 꿈바라기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공교육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한마음 소리향연을 통해 감성교육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