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학교현장의 학교폭력 사태로 학교 구성원간의 화합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대항전이 마련됐다.

인천 인일여자고등학교(교장 김은숙, 사진)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과 전교직원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실시, 2012 스포츠클럽 대항전과 연계하는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1,000여명의 학생들은 대채로운 응원전을 선보이며 장대나르기, 단체줄넘기, 8자마라톤, 긴줄 4도약, 이어달리기 등 열띤 경기를 치러냈다. 일부 실력이 뛰어난 학생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급 전체가 참여하는 단체 종목이 주요 경기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학교 나름대로의 방안도 간구돼 이목을 끌었다.

체육대회 경기와 함께 학생들은 각반의 특성을 살린 학급티를 입고, 익살스런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와 목장갑, 페트병 등 응원도구를 활용해 구호를 외치며 전교생이 화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로 진행된 1학년 피구경기와 2학년 핸드볼 경기에서는 선수 못 지 않은 실력과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인일여고의 건강함을 드러냈다. 더불어 학생팀과 교사팀 간의 사제 핸드볼 경기가 열려 학부모의 갈채를 받았다.

인일여고 류춘옥 예체능부장교사는 “학교차원에서 인성교육을 위해 체육활동에 힘쓰고 있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