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초등학교가 수중발레팀 창단으로 학생들의 표현력과 재능을 키우기 위해 전면적으로 나섰다. 수영과 음악이 조합된 수중발레가 학생들의 체력은 물론 미적 감수성까지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성남매송초등학교(교장 김명주, 사진)는 지난달 30일 오후 강당에서 수중발레팀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수중벨리 스위밍 선수들의 연습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되는 등 어린 꿈나무들의 힘찬 도약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매송초등학교 김명주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교운동부를 창단하는 데 어려 어려움이 있지만 수중발레 운동부를 창단하는 데 있어 힘을 모은 것은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수중발레 종목이 조금은 낮설고 생소하지만 수영과 음악을 함께 하면서 개개인의 묘기와 팀 전체의 음악적 일치로 연기를 표현하는 창조적인 종합스포츠임에 틀림없다”면서 “학생들의 표현력과 체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수중발레는 성장기 여학생의 발육을 돕고 균형감각과 유여성을 길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돼 각광받는 종목이다.

이날 출범한 매송초 싱크로나이즈 스위밍부는 주니어, 시니어 국가대표까지 지낸 조명경 코치와 서진주 코치가 지도하고 총 14명의 학생선수로 구성됐다.

김 교장은 “14명의 어린이들이 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창조적인 연기와 프로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