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톡톡 튀는 끼를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학교장의 아이디어로 ‘나의 끼 발표대회’를 개최한 이 학교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를 가진다.

전주진북초등학교(교장 강운식, 사진)는 지난달 30일 ‘4월 나의 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각 반에서 진행된 발표대회에서 학생들은 갖가지 끼와 재능을 선보여 친구들과 담임교사에게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사소하지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가감없이 발휘했다. 발레가가 되고 싶은 여학생은 다리찢기를 통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뽐냈고, 탄탄한 체력과 유연한 몸놀림을 자랑하는 학생은 물구나무기를 선보이며 또래 친구들의 눈길을 끌었다. 친구와 함께 동작을 맞춰 춤사위를 선보이는 한편 구호를 외치며 남다른 목청을 자랑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번 ‘나의 끼 발표대회’는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과 끼를 발견하고, 가능성을 인정해주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전주진북초 강운식 교장은 “지금은 비록 작지만 원대한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싶었다”면서 “의미있는 이 무대는 앞으로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