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자유로움을 보장하되 필요한 규칙과 질서를 지키도록 유도하는 체육대회가 학교현장에서 실현됐다. 이 학교는 학생과 교사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체육대회를 지향, 연습 없이 오롯이 학생들이 행복하고, 교사도 행복한 체육대회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광주동초등학교(교장 신현태, 사진 아래)는 지난달 27일 체육대회를 실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학년 학생들의 깜직한 시주로 시작된 체육대회는 학생과 학부모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3~4학년 단체경기 ‘꿈을 날려’ 시간에는 풍선 터뜨리기를 한 뒤 파란 하늘 위로 꿈 풍선을 띄워 보내 학생들의 꿈을 날개 해보자는 의미 있는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이어진 5~6학년 단체경기 츄크볼 농구경기는 추억의 밀가루 속 사탕 먹기와 튀어오르는 공을 잡기 위해 순발력을 발휘하는 밀도 높은 경기가 진행돼 관중의 이목을 끌었다.

특별히 이번 체육대회는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로움을 보장하되 꼭 필요한 규칙과 질서를 지키도록 하자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학교장의 경영관에 따라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체육대회를 지향, 연습 없이 즐거운 체육대회가 진행된 것이다.

광주동초 정호진 교사는 “연습이 없는 체육대회는 처음인데 예행연습 한 번 하지 않고 한 체육대회라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동초 신현태 교장은 “어느 때보다 이번 체육대회가 알차고 활기넘쳤다”며 “준비한 교직원에게 감사를 전하고, 적극적으로 참석해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