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소규모학교들이 서로 연대하며 교육활동을 진행, 협력수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군구성사업은 농촌의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인근의 학교들과 협력을 맺어 교육활동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연대 사업이다.

전북의 금지동초등학교(교장 반석윤, 사진)는 인근에 위치한 금지초(교장 김완섭), 수지초(교장 유병회)와 손을 잡고 ‘학교군구성사업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 1교시부터 4교시까지 금지동초로 모인 세 학교는 학년별 교과활동과 동아리활동을 진행하며 소규모학교에서 할 수 없는 교육활동과 프로그램을 마음껏 펼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을 위해 금지동초는 교내 수업공간과 학습준비물을 준비, 협력수업이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금지동초 반석윤 교장은 “학교군구성사업은 농어촌을 비롯한 시골 소규모학교들의 선진교육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소인수여서 진행할 수 없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나 외부강사 초청 등이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지동초와 금지초, 수지초 등 3개의 학교가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군별로 묶어 교육활동을 비롯해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