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90.사진) ㈜미래엔(옛 대한교과서) 명예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 명예회장은 전북 무주 출신으로 단국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마쳤으며 1961년 대한교과서·현대문학·어문각 사장과 1974년 한국보이스카우트 부총재 등을 지냈다.

고인은 순수문예지 '현대문학', 아동도서 전문 브랜드 '아이세움', 유아시설교육기업인 '미래엔 에듀케어'를 설립하는 등 교육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전북도시가스와 서해도시가스를 세우고 미래엔 인천에너지를 인수하며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넓혔다.

또 '기업 이익은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1973년 자신의 아호를 딴 목정(牧汀)장학회를 설립, 전국 교대 및 사범대 학생 33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전북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키 위해 목정문화상도 제정했고, 재작년과 작년 전북대에 10억 원씩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다.

2011년 대한교과서에서 사명을 바꾼 미래엔은 현재 김 명예회장의 아들 필식 씨(작고)에 이어 손자 김영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