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수준은 어떠한가? 교육은 경제처럼 숫자나 실적으로 나타내기 어려워서 국제비교가 곤란한 분야이다. 그렇지만 세계경제포럼이 최근 내놓은 국제경쟁력 보고서에서는 나름대로 국제비교를 시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비판적 사고를 위한 교육은 전세계에서 90위로 평가됐다. 경쟁력보고서의 인적자본 가운데 기술분야에 실려있는 평가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판적인 사고 교육은 사실상 하위권이라 할 수 있다. 교육 분야의 여러 평가결과 가운데 특히 하위로 평가된 것이다.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비교적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기대교육연수는 21위로, 평균교육연수는 23위로 각각 평가된 것이다. 직업훈련의 질적수준은 32위라는 성적을 받았다.

직원교육 수준은 지난해 41위에서 36위로 약간 순위가 올라갔다.

숙련자 구인의 용이성은 27위로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국민의 디지털활용도 역시 29위로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대졸자의 기술수준은 43위에 그쳤다. 초등교육의 학생 대 교사의 비율도 53위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들 지표 가운데 직원교육 수준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올해 새로 들어간 평가항목이다. 말하자면 첫 평가는 이 분야에 대한 인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평가대상 국가는 전세계 140개국이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15위로 나타났다. 다른 분야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받았는데, 교육분야가 순위를 끌어내린 셈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전혀 다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