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9일 ‘학회별 연구윤리 가이드라인 지원사업’ 대상으로 한국유통과학회와 한국진공학회를 선정했다. ‘논문에 교수 자녀 공저자로 끼워넣기’ 등 연구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학회 등을 중심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1999년 설립된 한국유통과학회는 연간 2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행하는 대규모 학회다. 1991년 설립된 한국진공학회는 국제진공과학기술응용연맹(IUVSTA)에 가입된 국내 유일의 진공 관련 학회로 4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학회는 올해 12월까지 구체적인 저자표시 기준 등 연구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논문 심사를 하는 한편,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다른 학회가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자가 작성한 논문은 학회가 마련한 규정에 따라 학회지에 게재해야 비로소 정식 논문으로 인정받는다.

이 때문에 논문투고 기준을 결정하는 학회가 분야별 특성에 맞게 연구윤리 기준을 정립하는 게 실효성이 더 크다는 것이 교육부 판단이다.

KAIST 초세대연구실 추가선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속가능한 연구환경 마련을 위한 초 세대 협업연구실을 추가로 선정했다. 새로 뽑힌 연구실은 장기주 물리학과 특훈 교수와 유룡 화학과 특훈 교수팀이다.

장기주 특훈 교수는 나노과학기술대학원 김용현 교수·물리학과 한명준 교수와 함께 응집물질계산 물리 연구실을 운영한다.

유룡 특훈 교수는 생명화학공학과 최민기 교수와 함께 분자 촉매 디자인·반응 공학 연구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초세대연구실은 모두 4개가 됐다.

교수가 은퇴하면 함께 사라지곤 하던 학문적 유산을 후배 교수가 이어받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다.

초 세대 협업연구실에는 1명의 시니어 교수와 1∼3명의 주니어 교수가 함께 하며, 5년여간 연구 공간과 운영비를 학교가 지원한다.

상지대 정이사 체제 갖춰

상지학원이 정이사 체제를 갖추면서 사실상 정상화 됐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6일 서울연구원에서 제148차 전체회의를 열고 상지학원(상지대) 정상화 추진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종철 연세대 교수와 이찬진 변호사, 최기식 신부, 윤정숙 전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최정환 상지학원 발전기금재단 이사장, 김영화 경북대 교수, 박거용 상명대 교수, 조민정(구재단추천) 등 9명을 정이사로 선임했다.

선임된 정이사는 신원조회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구재단이 실질적으로 배제된 정이사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상지학원은 비리로 물러난 구재단이 2010년 상지학원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극심한 학내 분규를 겪어 왔다. 특히 2014년 비리 당사자인 김문기 전 이사장이 총장으로 선임돼 사태가 악화됐다.

가톨릭대 인도네이사와 공동워크숍 개최

가톨릭대학교는 6일 오전 인도네시아 아트마자야대학교 학생 및 관계자 28명을 초청한 가운데 ‘글로벌 시대의 한-인도네시아 문화경영 및 비즈니스 전략 모색’을 주제로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 가톨릭대 학생 25명도 함께 참석했다.

양국 대학생들은 이날 한국문화 이해하기(가톨릭대 이창봉 교수), 인도네시아 문화와 비즈니스 소개(야트마자야대 엘나스 알디 교수) 등 두 나라 문화와 문화산업에 대한 특강을 듣고 4~5명씩 팀을 만들어 글로벌 문화상품 아이디어를 나누고 발표했다.

가톨릭대가 수행하고 있는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동 워크숍은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인문경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한-인도네시아 글로벌 인문경영 공동 워크숍’은 내년 인도네시아 야트마자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하대 전인교육 프로그램 진행

인하대는 정신(德), 지식(智), 의지(體)가 조화를 이루기 위한 전인교육 프로그램 ‘인하 라이프 아카데미’를 다음 학기부터 1년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동원육영재단이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공학과 경영학, 인문학, 커뮤니케이션학, 법학 등 5개 분야 교수 8명이 참여한다. 참여 학생은 학기 당 45명 내외다.

이 프로그램은 2학기에 걸쳐 진행되며 모두 6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수업은 학생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독서와 강연, 토론, 발표,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 우수 학생에게는 해외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인하대는 지난 6월 공과대, 법전원 등 교수 8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방법을 연구해왔다.